더그 필드, 포드서 최고첨단기술책임자 맡아

애플로 이적하기 전 테슬라서 모델3 개발 주역

 

더그 필드 신임 포드 최고첨단기술책임자 [ AP·로이터]
더그 필드 신임 포드 최고첨단기술책임자 [ AP·로이터]

애플에서 자동차 개발 관련 수장을 맡았던 인물이 7일(현지시간) 미 완성차 업체 포드로 자리를 옮겼다. 외신은 ‘갑작스러운 이직’, ‘고용 쿠데타’,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 노력을 위태롭게 한다’는 식으로 평가를 했다.

주인공은 더그 필드 전 애플 특별프로젝트 부사장이다.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를 관장하려고 2018년 애플에 합류한 인물이다. 전엔 테슬라에서 엔지니어링 부문 선임 부사장으로 일했다. 테슬라의 모델3를 개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필드는 애초 포드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친정으로 돌아간 셈이다. 포드를 위한 ‘고용 쿠데타’라는 관전평도 나왔다.

필드가 포드에서 맡은 역할은 최고첨단기술책임자다.

포드 측은 이날 성명에서 “필드가 소프트웨어와 연결성 전략을 이끄는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일하고, 하우타이탕 최고 제품 플랫폼·운영 책임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포드 CEO로 취임한 팔리 CEO는 전화 인터뷰에서 필드를 영입한 것과 관련, “우리 회사의 분수령이 되는 순간”이라고 했다.

팔리 CEO는 취임 후 소비자에게서 지속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 보다 강력한 디지털 서비스와 연결성를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로이터는 필드가 애플을 떠나 포드로 이적한 영향 관련, 차량을 개발하려는 애플의 노력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봤다. 애플이 2024년까지 첨단 배터리 기술을 넣은 전기차를 출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업계 소식통이 작년 로이터에 전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필드의 이적은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서 경쟁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개발하는 데 의문을 일으킨다고 했다. 애플은 지난 7년간 자동차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는데 필드는 이를 이끈 네번째 수장이었다면서다. 전문 인력이 너무 자주 바뀐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애플 측은 성명에서 “필드의 기여에 감사하며, 포드에서 잘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

필드는 이날 애플에서 어떤 작업을 했는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