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누적 접종률도 36.6%

이틀간 백신 580만회분 도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이 속속 도착하고 접종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1차 누적 접종률이 60%를 넘었다. 이런 속도라면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추석 전 70%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어제 1차 접종자가 57만3321명 늘어 총 3132만3194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는 인구 대비 61.0%에 해당한다.

앞으로 추석 전까지 11일간 약 512만명, 하루 46만 명꼴로 백신을 맞으면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치게 된다.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지난 6월 10일 1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8월 3일 2000만명, 9월 5일 3000만명을 돌파했다. 실제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하면 이보다 더 높은 69.6%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880만7546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36.6% 수준이다.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42.6%다.

백신 수급 상황도 안정적이다. 우리 정부가 직계약한 모더나 백신 139만3000회분이 전날 밤 도착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화이자 백신 342만8000회분이 도입된다.

또 정부가 루마니아와 협력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도 이날 오후 3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틀간 공급되는 물량만 총 579만7500회분에 달한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당초 모더나 측이 자사 제조소 문제를 이유로 8월 물량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가 우리 정부의 항의 방문 이후 9월 첫째 주까지 701만회분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도착분까지 포함하면 약속 물량보다 114만2000회분 많은 815만2000회분이 들어오는 셈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 물량과 예정된 백신 공급량을 고려하면 이는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 1차 접종 70% 목표 달성을 위해 예상한 것보다 많은 물량”이라며 “앞으로 10월 말까지 전 국민 2차 접종 70%를 달성하기 위한 물량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국민들께서는 백신 수급에 대해 더는 불안해하지 마시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거리두기만으로는 확산세를 꺾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국 백신 접종률을 올리는 방법 뿐인데 다행히 지금의 백신 수급 상황이나 접종 속도로 보면 10월쯤에는 성인 대부분의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