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교사 66% “성희롱·성폭력 경험”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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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여교사 10명 가운데 4명가량이 교육 현장에서 페미니즘 혐오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 여교사는 10명 가운데 7명가량이 외모 비하 등 성희롱과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7월 14∼23일 전국 유초중고 교사 1130명을 대상으로 ‘학교 내 페미니즘 백래시와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교사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페미니즘에 대한 보복성 공격(백래시)을 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복수응답 가능)에 피해 경험이 하나라도 있다고 답한 여교사의 비율은 37.5%, 남교사의 비율은 19.6%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 중에는 ‘메갈, 페미냐’라고 조롱하듯 묻는 행위가 1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식적인 자리에서 혐오 표현 발언(16.6%), 페미니스트 교사에 대한 비난 및 공격(12.8%), 성평등 수업에 대한 방해 및 거부(8.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은 여성 교사가 주로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교사의 경우 43.9%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혐오 표현 발언을 들었고 32.5%가 ‘메갈이냐’, ‘페미냐’ 등 조롱 섞인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래시 피해 경험 교사들은 행위자(복수응답 가능)로 학생(66.7%)과 동료 교사(40.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최근 3년간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교사도 여성은 41.3%, 남성은 21.3%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여교사의 경우 66.0%가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가장 많은 피해 경험은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였다.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본 이들의 25.2%는 학교 관리자를 행위자로 꼽았다.

피해 교사들은 백래시와 성희롱·성폭력 피해에 대해 각각 52.4%, 59.7%가 특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였다고 전교조는 전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