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ㆍ포드ㆍ스텔란티스 등 노조 있는 회사에만 도움

美내 해외 차업체 무노조에 UAW 조직화 맞서왔는데…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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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와 혼다는 11일(현지시간) 노동조합이 있는 공장에서 만든 전기차에 4500달러의 세금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법안을 미 하원 민주당이 낸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전날 오후 늦게 공개된 민주당의 관련 법안에 대해 “노조를 결성하지 않기로 한 미국 자동차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라고 밝혔다.

법안은 민주당 주도의 하원 세입위원회가 오는 14일 표결할 예정이다. 3조5000억달러 지출 법안의 하나다. 노조가 대표하는 자동차 공장을 갖고 있는 디트로이트의 3대 완성차 업체에 도움이 되는 안이라는 평가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는 노조가 있는 공장에서 미국산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 차량을 만드는 해외 자동차 업체는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조가 없고, 이들 다수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미 공장 조직화 노력에 맞서왔다.

혼다도 이 법안에 대해 성명을 내 “불공정하다”며 “단순히 노조에 속해 있는지 여부를 근거로 열심히 일하는 미국 자동차 근로자가 만든 전기차를 차별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에서 공정하고 평등한 대우를 받을 만한 전기차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낸 법안엔 향후 10년간 330억~340억달러의 비용을 들여 현재 7500달러에서 최대 1만2500달러까지 전기차에 대한 세금 공제를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1만2500달러엔 미국산 배터리 사용에 대한 500달러의 공제가 포함된다.

전기차 세금 공제는 가격이 5만5000달러 이하의 차량으로 제한하고, 트럭은 7만4000달러를 상한선을 정했다.

2030년까지 전기차가 미 자동차 판매의 최소 50%를 차지하도록 하고, 미 노조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대목이다.

레이 커리 UAW 위원장은 세금 공제 조항 관련, “전기차 부문에서 좋은 급여를 받는 노조 일자리를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고가의 자동차와 트럭을 살 여유가 없는 미국 소비자가 모든 전기차에 접근할 수 있도록 납세자의 돈에 집중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