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8월 2번 만나…국정원 안가? 모른다”

“9월에 또? 그땐 종일 수사기관에 있었다”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씨가 지난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수사기관에 제출한 증거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씨가 지난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수사기관에 제출한 증거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른바 '윤석열 검찰의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는 16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지난달 2차례 만났다고 했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이 주장하는 이달 초 만남, 제3의 인물 동석설 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조씨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씨는 박 원장과의 두 번째 만남시기를 놓고 "8월 넷째 주"라며 "(박 원장이) '근처에 있으니 차나 한잔하자'고 해 업무미팅하던 중 나갔다"고 했다.

진행자가 '롯데호텔에 국정원 '안가'가 있는 것은 아냐'고 묻자 "전혀 모른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윤 전 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던 '9월 8일에도 두 사람이 만났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그날 종일 수사기관에서 포렌식 절차를 지켜봤다"며 "포렌식 내용이 너무 많아 종일 잡혀 있었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11일 박 원장과 롯데호텔에서 식사할 때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캠프 측 사람이 동석했다'는 의혹을 놓고는 "동석자는 없었다"며 "홍 의원 측근은 물론 홍 의원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모르는 사람을 꼭 만났으면 좋겠다'는 윤 전 총장 캠프의 희망사항인 것 같다. 그런 사람이 없는데 꼭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마련된 고 조용기 목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마련된 고 조용기 목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행자가 '윤 전 총장 측이 왜 이런 주장을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조씨는 "(윤 전 총장이) 처음부터 솔직히 나오지 못했다. 홍 의원의 지지율이 오르기 때문인 것 같다"며 "4월 3·8일 (고발장에) 대해선 말하지 않고 박 원장 타령, '조성은은 이상한 사람'이란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또 "검찰이 이번 기회에 적극적으로 수사해 국민 신뢰를 스스로 회복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관련자료를 대검 감찰실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제공했다. 이후 국민권익위에 공익신고자로 신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