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은 1,2차와 동일

사진은 지난해 경실련에서 정권별 아파트 시세변화를 설명하고 있는 김헌동 본부장.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해 경실련에서 정권별 아파트 시세변화를 설명하고 있는 김헌동 본부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3차 사장 공모가 17일 마감하는 가운데 오세훈 시장이 밀고 있는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의 재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김 전 본부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권유를 받아 지난 2차 공모에 지원했지만 SH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면접심사에서 서울시의회 추천 위원들로부터 낮은 점수를 받아 순위에서 밀렸다.

김 전 본부장은 17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한번 떨어진 인사의 재응모와 관련)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해서 넣었다”며 “제가 가진 능력과 재주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20년 간 시민운동을 했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시민에게 도움되는 것을 해보자는 마음에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전 본부장은 “시장의 의지가 집 값 잡겠다는데 있으니, 중앙정부나 대통령 후보가 좋은 대책을 못 내놓고 있는 시기이니까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고, 함께 힘을 모아야하는 때”라고도 했다.

하지만 3차 공모의 임추위 인사 면면은 지난 1, 2차와 동일하다. 임추위는 서울시의회 추천 3명, SH 추천 2명, 서울시 추천 2명 등 7명으로 구성되는데, 시의회 몫은 의장단과 소관 상임위원장인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이 추천한다. 지난 1차때는 김현아 전 의원이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까지 거쳤으나 오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지난 2차 때에는 임추위가 정유승 전 SH 도시재생본부장과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을 추천했으나 오 시장은 모두 부적격 처리했다.

지난 2차 면접에서 김 전 본부장은 경실련이 SH와 분양원가 공개 관련으로 소송 중인 점, 역량과 정책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김 전 본부장은 오 시장 취임 뒤 참모진과 만나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상한제 등 정책 제안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 “직접 와서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지난 8월 중순 2차 공모 때 지원서를 직접 냈으며, 그 뒤 경실련 규정에 따라 경실련을 퇴사했다.

임추위는 3차에선 2차와 마찬가지로 면접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추천할 수 있다. SH공사 사장직은 5개월 간 공석 상태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