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리, 총재 선거서 기시다 지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의 신임 총재로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당 정무조사회장이 자신의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당 세제조사회장을 자민당 실세로 내세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 NHK 방송은 자민당 내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신임 총재가 아마리 세제조사회장을 당의 주요 포스트로 기용할 방침을 굳혔다고 30일 보도했다.
아마리 세제조사회장은 이번 당 총재 선거에서 같은 아소(麻生)파 소속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 대신 기시다 총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아마리 세제조사회장은 각 파벌 내 간부들과 전화 통하에서 기시다 총재를 지지하라고 앞장서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리 세제조사회장은 선거 전날엔 자신의 파벌 수장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물론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을 적극 지원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각각 회담해 결선 투표 대응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아마리 세제조사회장의 적극적인 행보는 기시다 총재가 결선 투표에 오를 경우 다카이치 전 총무상에게 갔던 표를 기시다 총재에게 모아줄 것을 아베 전 총리에게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일각에서는 기시다 총재가 아마리 세제조사회장을 당내 실세로 불리는 '간사장' 자리에 앉힐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 고노 담당상을 지지했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전 간사장은 지난 5년간 고수했던 간사장 자리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파벌’의 힘으로 선거에서 승리한 기시다 총재는 즉각 파벌별 논공행상에 돌입한 모양새다.
선거가 치러졌던 29일 밤 도쿄(東京) 한 호텔에서 기시다 총재는 자민당 내 주요 파벌 소속 의원들과 만나 조각(組閣) 방안과 자민당 주요직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NHK는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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