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장 증설과 맞물려 현지인력 확보 과제
조기 양산체제 구축 위해 인력 영입·교육 박차
우수인재 영입 위해 SK이노, 美서 사업설명회
SKC도 말레이시아서 산학 프로그램 개발
포스코케미칼, 여수석유화학고와 인재양성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각 기업들의 인재영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국내외에 잇달아 공장 증설에 나선 가운데 기업들은 조기에 양산 체제를 안정화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우수인력 확보를 꼽고 있다.
미국과 중국, 헝가리에 배터리 생산기지를 건설 중인 SK온의 지동섭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7월 '스토리 데이'에서 "현재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이 '인력 블랙홀' 상황"이라며 "해외 엔지니어와 현장 오퍼레이터를 잘 육성해서 양산 체제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 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지동섭 대표이사 등 경영진은 직접 미국으로 향했다. 이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포럼’을 열고 우수 인재들을 초청해 회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SKC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생산기지에서 우수 인력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SKC의 동박 자회사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넥실리스 김영태 대표는 지난 달 24일 '인베스터 데이'에서 "오퍼레이터 선발이 조기 안정화를 구축하는 데 중요하다"며 "말레이시아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현지 대학, 주 정부와 협의해 산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공장에서 마려한 작업 표준과 매뉴얼을 현지에 맞게 준비하고,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작업자들이 빨리 숙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박을 넘어 배터리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을 선언한 SKC는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 등을 바탕으로 인력들의 교육 훈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양, 음극재 사업을 모두 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고등학교로 눈을 돌려 직접 인재 양성에 팔을 겉어붙였다. 이달 1일 화학 분야 마이스터고인 전남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배터리 실무인력 양성에 본격 나섰다.
포스코케미칼 임직원이 강사로 나서 기술 교육을 진행하고, 양극재 공장 실습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 현장근무 경험이 풍부한 여수석유화학고의 산학 겸임교사들도 우수 인력을 포스코케미칼에 추천하고 맞춤형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포스텍과의 산학일체연구센터 설립, 2020년 포항대와의 산학협력 협약 등 다양한 교육기관과 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우수한 실무 인력을 육성하는 것은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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