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계 개선·정액급식비 지급·명졀휴가비 인상 요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서울대 내에 설치된 식당·카페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생활협동조합 노동자들이 저임금에 항의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6일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지부는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노동자들이 이날 오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특정 시간 짧게 파업을 하는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학노조는 ▷기형적인 임금체계 개편 ▷정액급식비 신설·지급 ▷명절휴가비 인상 등 3가지를 사측에 요구했다.
대학노조는 “생협 일반직원은 조리원, 조리사, 영양사 3단계 직급으로 나뉘며 호봉으로 따지면 총 115단계로 이뤄져있다”며 “조리원 1호봉으로 입사해 114년을 근무해야 영양사 35호봉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협 노동자들은 서울대 직원 중 유일하게 정액급식비가 없다”며 “사측은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므로 식비를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생협 노동자도 정액급식비를 받아 제대로 식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생협 노동자는 명절휴가비도 차별을 받는다”며 “서울대 법인직원은 설과 추석에 월 기본급의 60%씩 명절휴가비(연간 120%)를 받지만, 생협은 설과 추석에 월 기본급의 15%씩 명절휴가비(연간 30%)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대학노조는 “생협 노동자의 노동강도는 최고지만, 임금은 최저”라며 “지난해 3월 140여 명이던 인원이 현재 80여 명으로 줄었다. 임금은 최저임금보다 1만 6060원이 많은 수준”이라고 했다.
대학노조는 부분파업 이후 업무를 복귀할 예정이며, 사측이 개선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본격적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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