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지방 아파트 초기분양률 96.1%
전년 동기 대비 15.6%포인트 높아져
매수심리 확산에 거래량 증가세 ‘뚜렷’
“고강도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 등 영향”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지방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동향’ 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를 제외한 기타지방의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은 96.1%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지역의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이 100%에서 99.8%로 0.2%포인트 소폭 하락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초기분양률은 분양개시일 이후 3개월~6개월 사이의 분양률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충북이 9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남 97.7%, 전남 97.5%, 경북 96.8%, 전북 92.9%, 강원 90.0% 순이었다. 경남과 제주에서는 이 기간 중 분양이 없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39.3%에 불과했던 강원도 지역의 초기분양률은 올해 2분기 50.7%포인트 급등한 90%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전남 역시 93.1%에서 97.5%로 4.4%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지방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큰 폭 오른 배경으로는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하다는 점이 우선 꼽힌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대도시를 겨냥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대출 및 청약조건이 유리한 지방 중소도시로 매수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8개도 지역에서 매매거래된 아파트는 총 15만6249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량인 14만3266건 대비 9.06% 가량 증가했다.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 분양 관계자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 등 대도시에 집중되면서, 지방 중소도시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 라며 “비교적 적은 비용 부담으로 ‘내 집 마련’ 을 실현할 수 있는데다, 청약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점도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이유로 보인다” 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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