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들어 중국 태양광 시장에서 포착되는 신규 트렌드는 2가지다.
첫째, 정부의 정책이 분산식 발전규모 확대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주거용 건물을 활용한 루프탑 발전 프로젝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지난 9월 14일에 676개의 루프탑 태양광 프로젝트 시범지역을 선정했다. 주거용 태양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거용 건축물과 일체화된 모듈(BIPV), 모듈이 생산한 전기를 최소한의 손실로 직류와 교류로 상호전환해주는 장치(인버터), 생산하고 남은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ESS) 등 주거용 태양광 발전에 필수적인 부문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된 중국 기업으로는 BIPV를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융기실리콘과 인버터/ESS 부문 대표 기업인 양광전력을 눈여겨볼 만하다.
둘째, 셀(태양전지)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Mono PERC(Passivated Emitter Rear Cell) 구조의 셀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86%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2021년부터 실제 양산 적용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던 HJT(HeteroJunction with Intrinsic Thin Layer)와 TOPCon(Tunnel Oxide Passivated Contact) 기술에 대한 테스트가 중국에서 활발히 진행되면서 Mono PERC 일변도의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날 기미가 보이고 있다. 효율이 높은 HJ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따라서 셀 기술 진화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통위 등 선두 사업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할 것이다.
정책 효과로 태양광 발전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루프탑 태양광 발전 정책까지 출시되면서 중국의 태양광 신규 발전량은 2019년을 저점으로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발전과 정책 효과로 중국 태양광 시장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중국 사업자들의 투자 매력은 높다고 판단한다. 폴리실리콘/셀의 통위, 웨이퍼/모듈의 융기실리콘, 인버터/ESS의 양광전력이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1부 수석연구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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