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접종자·50대 등 잔여백신 추가접종 가능

[헤럴드경제] 내달 1일부터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12~15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백혈병 환자나 장기이식 환자, 면역억제제를 쓰는 사람 등 면역저하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도 같은 날부터 시작된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접종 예약을 한 12~15세의 백신 접종이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서울 마포구민센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민센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0시 기준으로 12~15세 접종 예약률은 26.4%(49만3055명)로, 예약이 다음달 12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예약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예약자들은 내달 1일부터 27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다만, 전날 고3 학생으로 추정된 10대 남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신고가 방역 당국에 접수되면서 청소년 접종 예약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 해당 남성은 지난 8월 13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75일만인 이달 27일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다.

추진단은 “10대에서 예방접종 후에 사망으로 신고된 첫 사례”라며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75일 동안 구체적으로 인과성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있었는지 등 역학조사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봤다.

당국은 국내 백신 접종 완료율이 85%에 도달하려면 성인 미접종자는 물론 소아·청소년층도 백신 접종에 나서야 한다고 보나, 소아·청소년층의 경우 접종을 강권하지는 않고 있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 보호자 판단에 따라 접종 여부를 선택하도록 했다.

앞서 정부는 고등학교 3학년생 및 교직원 63만여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1차 접종은 지난 7월 19일부터 30일까지, 2차 접종은 8월 9일부터 20일까지 이뤄졌다. 대상자의 94.6%(61만3059명)가 접종을 완료했다. 여기에는 교직원 숫자도 포함돼있어 고3 학생만 별도로 집계된 수치는 아니다.

지난 28일까지 17세 이하 연령층에서는 총 8건의 중증 이상반응(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4건·중환자실 입원 등 주요 이상반응 4건)이 신고됐으며 사망 사례는 없었다. 18~29세의 경우, 16건의 사망 사례와 1372건의 주요 이상반응이 신고됐다.

내달 1일부터는 백혈병 환자나 장기이식 환자, 면역억제제를 쓰는 사람 등 면역저하자에 대한 부스터샷도 시작된다. 당국은 면역저하자 중 기본접종을 마친 뒤 2개월이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추가접종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6개월 뒤에 할 수 있으나, 면역저하자와 얀센 접종자는 예외적으로 2개월 뒤부터 가능하도록 했다. 내달 8일부터는 얀센 접종자,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의 추가접종이 시작된다. 다음 달 15일부터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50대,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경찰, 군인 등)이 추가 접종을 받는다.

앞서 지난 12~30일에는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추가접종을 했다. 추가접종 대상자는 사전예약 시 화이자나 모더나 등 접종 백신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접종일 의료기관에서 권고 범위 내에서 다른 백신으로 변경할 수 있다.

얀센 접종자와 50대,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 등은 잔여 백신으로 추가접종할 수 있다. 잔여백신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예비명단을 활용해 내달 1일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네이버·카카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예약을 통한 추가접종은 내달 중순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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