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의 골수가 금강경이다.”
지난 3월 입적한 고산 혜원 대선사는 금강경의 중요성을 이 한마디로 설명했다.
“금강경을 실천수행해야 부처님도 되고, 조사도 되고, 선지식도 되고, 일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리를 성취할 수 있다”고 했다.
쌍계사와 고산문화재단이 고산 혜원 대선사가 법문한 ‘금강경오가해 강의’(전7권)를 출간했다. 2016년부터 대선사가 강의해온 경전, 율장, 선어록, 법문을 정리해 간행해오고 있는 쌍계총림신서의 일곱 번째 출간이다.
금강경오가해는 육조혜능선사와 규봉종밀선사, 야부도천선사, 쌍림부대사, 예장종경선사 등 다섯 분의 수행자가 금강경을 해석한 내용을 모아서 편찬한 금강경주석서.
고산 혜원 대선사는 강의에서 경문 뿐 아니라 다섯 분 수행자의 주석도 일일이 직역·해석하고 역대 선사의 어록과 예화, 비유를 들어 현대인들의 삶에 맞게 알기 쉽게 풀이했다.
한 예로, “인아상(人我相)이라고 하는 것을 나와 남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잘못”이며, “아상은 나라는 상, 인상은 내가 사람이라는 상, 전부 나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가을 달에 밝은 경계나, 봄꽃에 참 아름다운 경계 소식은, 스스로 감상해서 알아차려야 되지, 남이 좋다, 남이 어떻다고 해서는 모르는 것입니다”,“금강경 49년 설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부 노정기를 이야기한 것입니다” 등 풀이가 명쾌하다.
쌍계사와 고산문화재단은 오는 11월7일 오전 10시30분 쌍계사에서 ‘금강경오가해 강의’ 출간 봉정 고불식을 갖는다.
이윤미 기자/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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