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경유를 쓰는 화물차를 운행하는 기사들 사이에 난데 없이 '정관수술'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정관수술'과 관련한 글이 여럿 포착된다. 대부분 생계를 위해 경유차를 모는 기사들이 올린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정관수술은 요소수 없이 화물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불법개조하는 것을 뜻하는 은어다.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자 불법 개조를 해서라도 운행을 해야겠다는 막막한 심정이 온라인상에서 공공연하게 논의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정부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운행하는 경유 화물차 330만대 가운데 60% 가량인 200만대 가량은 '선택적촉매장치(SCR)'를 장착해 요소수가 필요하다.
만약 요소수가 없으면 아예 운행을 할 수가 없다. 최악의 경우 달리던 차가 멈춰설 수도 있다.
요소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그마저도 구할 수 없게 된 기사들은 불법의 경계에서 고민하고 있다.
불법 개조를 할 경우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 등이 여과 없이 배출돼 환경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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