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사상은 中정신 시대적 정수”
3대 지도자 반열 독보적 1인체제
공동부유·미중패권 최우선 과제
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상 3번째 ‘역사 결의’ 채택과 함께 ‘종신 집권’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
하지만, 내년 가을 제20차 당대회를 자신의 3연임을 확정하는 화려한 대관식으로 만들기 위해선 당면한 내외적 과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진핑 사상은 중국 정신의 시대적 정수”=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는 회의 마지막 날인 11일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역사 결의)’를 심의·의결했다.
중국 공산당이 역사 결의를 채택한 것은 40년 만이다. 마오쩌둥(毛澤東)에 의한 1차(1945년), 덩샤오핑(鄧小平) 집권기에 나온 2차(1981년)에 이어 사상 3번째다. 이는 시 주석이 마오쩌둥·덩샤오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국 3대 지도자’ 반열에 오른 것을 의미한다.
공산당 중앙위는 회의 결과를 집약한 공보는 “시진핑의 신세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중국 정신의 시대적 정수”라며 시 주석을 찬양하는 내용들로 전체 분량의 40%가량을 채워졌다.
▶빈부 격차 완화 없인 중국몽(夢) 달성 힘들어=‘21세기 시황제’를 꿈꾸는 시 주석의 앞엔 비단길이 아닌 넘어야 할 산으로 가득하다. 내정에서 주요 과제는 자신이 내세운 핵심 경제 어젠다이기도 한 ‘공동부유(共同富裕·빈부 격차 완화)’다. 빈부 격차 완화는 시 주석이 거듭 강조하고 있는 ‘중국몽(中國夢·중화 민족의 부흥)’을 현실화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15일 美中 정상회담, 시진핑 외교 첫 시험대=외치 영역에서 최대 과제는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다.
시 주석으로선 당장 오는 15일 저녁(미 동부시간)으로 잡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화상정상회담에서 ‘첫 단추’를 잘 꿰야하는 상황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민의 표심을 얻기 위해 중국 문제에서 강경 기조를 유지·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 주석이 이번 회담에서 긴장 수위를 얼마나 조정할 수 있을지가 향후 미중 관계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동맹국을 통한 전략적 포위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통해 중국을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고립시키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것도 시 주석의 시급한 당면 과제다.
‘핵심 이익’이자 ‘레드 라인’으로 꼽은 대만 문제 역시 중대사다.
공보는 시 주석 재임 중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고 서술했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이끄는 대만 집권 민진당이 미국과의 밀원을 통해 탈(脫) 중국 행보를 이어갈 경우 시 주석에게는 이를 막을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내년 2월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경기 운영 양면에서 모두 성공적으로 치러내느냐도 시 주석에게 중요 과제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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