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열망 수용, 내년 3월 신규 취항

주3회 부산-헬싱키 직항 유럽 항공사 최초

내년 하계 내 100여개 유라시아 도시 비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최고 스타 빌푸를 비롯한 핀란드 친구 4명(페트리는 한국 거주)은 한국인들의 재초청 요청에 따라 다시 왔을 때, 부산을 찾았다. 감천문화마을, 해운대 등지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사정없이 먹방을 즐겼다.

부산에서 인기 많은 핀란드 친구들, 감천문화마을 방문때 길거리 먹방.
부산에서 인기 많은 핀란드 친구들, 감천문화마을 방문때 길거리 먹방.

우리와 같은 어순의 언어를 사용하고 문화적으로도 닮은데가 있는 핀란드 사람들도 자국 청년 4명이 부산에서 벌인 이 풍경들을 잘 기억한다.

부산사람들 중에는 핀란드를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생겼고, 아마 핀란드 사람들도 부산에 대한 방문 욕구가 솟았을 것이다. 빌푸는 이후 한국의 사위가 되었다. 열정 하면 한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부산 사람들이 핀란드 직항로를 몹시도 원했다. 팬데믹이 장애물이었지만, 최근 기대감은 커졌다.

한국에서 북유럽 핀란드 헬싱키까지 8시간 만에 가는 핀에어가 부산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흔쾌히 수용해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을 개설키로 했다.

아시아와 유럽을 가장 빨리 잇는 유럽 대표 항공사 핀에어(한국지사장 김동환)는 2022년 3월말 부산-헬싱키 노선을 신규 취항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해당 노선은 주 3회 운항되며 핀에어의 최신 항공 기종 A350이 투입된다.

한국인들의 호감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핀에서. 아직 국제항공의 틀이 완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핀에어의 거점공항 헬싱키는 유럽각국으로 가는 허브가 되고 있다.
한국인들의 호감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핀에서. 아직 국제항공의 틀이 완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핀에어의 거점공항 헬싱키는 유럽각국으로 가는 허브가 되고 있다.

부산-헬싱키 노선은 김해 공항 최초의 유럽 장거리 노선이 된다. 핀에어가 보유한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영남권 승객의 여행 편의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노선은 2019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방문에서 이루어진 노선개설 항공협정 후 지난해 3월부터 운항을 개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기된 바 있다.

노선 개시는 2022년 3월 말로 예정되어 있으며 취항 일정과 운항 횟수 등 구체적인 사항은 국토부 및 방역당국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내년 초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핀에어는 항공 수요 회복 추세에 따라 내년 하계시즌 동안 100여개 도시로 향하는 노선의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부산과 함께 일본 삿포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키프로스 공화국 라르나카로의 노선 등도 신규 취항한다.

핀에어 상용부문 수석부사장 올레 올버(Ole Orvér)는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부산 노선의 신규 취항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부산-헬싱키 노선은 핀에어가 아시아와 유럽 전역을 잇는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매우 중요한 발판”이라고 밝혔다.

한편, 핀에어의 허브공항인 헬싱키 반타공항은 오는 12월 확장공사를 완수하고 나서 신규 입국장과 출국장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핀에어는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환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