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근거 없이 '보수논객'…좀 웃기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보수 논객'으로 규정한 일을 놓고 "'너 보수지'라고 몰아간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견이 있을 때마다 이를 이재명 후보처럼 '너 보수지' 이렇게 몰아가는 행태가 바로 고리타분한 편가르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 젠더 등 주제를 놓고 진 전 교수와 설전을 한 이 대표는 "진 전 교수와 사안에 대해 이견이 있는 일이 더러 있다"며 "때로는 이념적으로나 철학적으로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경우일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공개적으로 논쟁해도 진 전 교수를 스테레오타이핑(stereotyping, 정형화)해서 공격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이 후보 측을 겨냥해 "자신에게 비판적인 사람을 아무 근거도 없이 '보수논객'으로 적시했다는 것은 좀 웃기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일부 언론사를 향해 "진중권이라는 보수 논객의 신청인에 대한 비난(이 있을)때마다 계속해 이를 그대로 기사화하고 있는 바"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 선거보도 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했다. 이에 선관위는 언론사 11곳에 대해 '주의', '공정보도 협조요청' 등 조치를 했다.
진 전 교수는 이와 관련해 "진중권이 보수논객이라, 손가락으로 대장동을 가리는 행동"이라며 "자기들을 비판하면 다 보수로 몰아가니 중도층이 보수당으로 붙는다"고 조롱했다.
한편 전용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보수논객'을 왜 보수논객이라고 부르지 못하는지 모르겠다"며 "아무리 봐도 '윤석열 후보 지지자', 많이 넓혀 봐도 보수 지지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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