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 개막

재작년 절반규모이지만 몰입도 ↑

카겜·크래프톤 주도 다채로운 행사

‘돈버는 게임’ 유행 위메이드도 주목

카카오게임즈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1’부스에서 출품 게임의 각 특징을 담은 독립적인 공간을 구성했다. 각 게임들의 공간들이 이어져 하나의 커다란 무대로 확장,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콘셉트를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1’부스에서 출품 게임의 각 특징을 담은 독립적인 공간을 구성했다. 각 게임들의 공간들이 이어져 하나의 커다란 무대로 확장,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콘셉트를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이 돌아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했다. 방역을 위해 관람객이나 참가업체 규모가 축소되긴 했지만, 그만큼 집중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빠진 자리를 신흥 강자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이 메웠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지스타 2021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5일 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2005년부터 시작된 지스타는 국내 최대 게임 축제로, 올해로 16회째를 맞는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개최가 불가피했지만,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돌입한 만큼 엄격한 방역수칙 아래 오프라인 개최를 결정했다.

올해 지스타에는 B2C관 908부스, B2B관 313부스 등 총 1221부스로 꾸려졌다. 재작년과 비교하면 절반에 못 미치는 규모다. 특히 국내 대표 게임사로 꼽히는 3N이 모두 불참했다. 관람 기간 일일 입장객도 6000명으로 제한했는데, 팬데믹 이전 행사 당시 20만명명이 다녀갔던 것과 비교하면 10분의1 수준이다.

이처럼 양적으로는 규모가 줄었지만, 오히려 관람객의 행사 몰입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붐비는 인파로 인해 부스 간 이동마저 쉽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각종 프로그램 참여가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현장 부스에서 진행되는 주요 이벤트와 발표는 아프리카TV 및 트위치TV를 통해 생방송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다.

눈에 띄는 것은 이번 행사의 메인스폰서로 나선 카카오게임즈다. 수년간 국내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독식한 리니지M 시리즈를 밀어낸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올해 게임 업계의 주목을 한 눈에 받은 만큼, 지스타에서도 총 100부스에 달하는 대규모 전시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신작 3종과 오딘 등 주요 인기게임 4종 등 총 7종의 게임 라인업을 꾸려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2K’로 묶이며 신흥강자로 주목 받은 크래프톤도 100부스를 운영하며 지난 11일 글로벌 출시한 모바일 배틀로얄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선보인다. 뉴스테이트는 글로벌 사전예약만 5000만명 이상을 기록한 기대작으로, 출시 이후 나흘 만에 전 세계 165개국 국가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장에선 관객이 크리에이터 및 셀러브리티와 함께 이벤트 대회에 참가하는 ‘뉴배 챌린지’ 등이 준비됐다.

‘미르4’의 글로벌 흥행을 통해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위믹스(WEMIX), 드레이코(DRACO) 등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주제로 B2B 부스를 구성했다. 부대행사인 지스타 컨퍼런스에서는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가 ‘블록체인 기술과 게이밍: 위믹스 플랫폼 케이스 중심’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스타를 통해 기술력을 뽐내려는 비(非) 게임사들도 돋보인다. 그라비티의 신규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 게임 중 하나인 ‘라그나로크 비긴즈’의 시연을 지원하는 KT가 대표적이다.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KT의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인 게임박스를 통해 공개된다. 게임박스는 초고속·초저지연 네트워크를 통해 별도로 게임을 다운로드받지 않고도 서버에 저장된 게임에 접속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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