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를 합쳤다?”
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폰을 가늠해볼 수 있는 관련 특허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세로’로 접는 갤폴드와 ‘가로’로 접는 갤플립 외에도 접는 구조가 다양해진 새 폴더블폰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시장을 일찌감치 선점한 삼성전자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렛츠고디지털, 톰스가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지적재산기구(WIPO)에 갤폴드를 가로 접는 구조의 특허를 출원, 특허가 최근 승인됐다.
해당 특허는 갤폴드3를 펼친 디스플레이를 세로가 아닌 가로로 접는 구조다. 갤폴드3의 디스플레이에 갤플립3의 접는 방식을 적용한 셈이다.
현재 갤폴드3를 접었을 때 길쭉한 모양이 되는 반면, 해당 특허는 접었을 때 수첩과 비슷한 구조를 보인다. 과거 PDA와도 유사한 모습이다. 접었을 때 전면에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갤폴드, 갤플립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폴더블폰을 지속적으로 실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특허 외에도 앞서 디스플레이를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의 폴더블폰 관련 특허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는 7~8인치가량의 디스플레이 한쪽 끝부분을 바깥으로 접는 식이다. 접었을 때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를 갖게 된다. 후면에는 S펜 수납이 가능한 별도 공간이 마련된 점도 특징이다. 이 특허대로라면 갤폴드 본체에 S펜을 기본으로 탑재하는 것까지 가능해진다. 현재 갤폴드3는 S펜을 지원하지만 기기 내부에 탑재되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S’ 구조로 디스플레이를 두 번 접는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화면을 최대로 펼쳤을 때 약 7.2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다. 이 스마트폰은 화면을 3등분해 양쪽을 각각 두 번 접을 수 있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해당 특허 출원 당시 특허 이름을 ‘S-폴더블’로 명명하기도 했다.
해당 특허들은 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폰에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갤폴드3, 갤플립3 등 2종의 폴더블폰을 통해 폴더블 폼팩터(기기)시장을 완전히 선점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5%로, 독주가 예상된다.
후발 주자들도 삼성전자와 유사한 2가지 구조로 따라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삼성전자의 경쟁작으로 불릴 만한 폴더블폰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양한 구조의 폴더블폰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면서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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