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의발견’ 2년만에 4배 성장

웅진씽크빅 사내벤처서 분사

키즈카페 예약·뮤지컬 소개 등

돌봄서비스·화상놀이수업까지

200억 투자유치로 가치 입증

키즈카페와 실시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마술수업(왼쪽부터), 실내동물원 등 놀이의발견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놀이들. [놀이의발견 제공]
키즈카페와 실시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마술수업(왼쪽부터), 실내동물원 등 놀이의발견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놀이들. [놀이의발견 제공]

‘유년기 인성·인격형성도 교육도 모두 놀이가 기반’이라는 신념으로 시작한 한 사내벤처 프로젝트. 불과 2년만에 4배(월평균 거래수 기준) 성장해 눈길을 끈다.

놀이의발견(대표 윤새봄)은 여러모로 눈에 띈다. 성장속도가 둔화된 교육업계에서 벤처로 틈새시장을 열어가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대표가 진두지휘 하는 사업으로, 2세 경영자의 사업수완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도 세간의 관심이다.

지난 2019년 웅진씽크빅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놀이의발견은 서비스를 선보인지 1년여 후인 지난해 5월 물적분할로 분사하며 본격적으로 세 확장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놀이의발견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발견하도록 연계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분야는 다양하다. 전국 테마파크나 키즈카페, 공방, 체험학습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을 할 수도 있고, 유아동 특화요소를 알아보는 ‘키즈필터’를 통해 맞춤형 숙박을 알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키즈 펜션이나 풀빌라, 아동특화 콘텐츠가 마련된 호텔 등 숙박을 검색해 바로 예약을 완료할 수 있다. 어린이 뮤지컬이나 전시회, 요리강습, 미술수업 등도 소개해준다.

최근에는 집콕이 늘어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대면 돌봄서비스 기능도 강화했다. ‘놀이클래스 라이브’는 선생님이 앱을 통해 아이들과 다양한 놀이를 진행하는 국내 최초 실시간 화상놀이 수업이다. 집에서도 미술, 음악, 직업체험, 마술 등 6000여개의 다양한 수업을 선생님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할 수 있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짝꿍쌤은 선생님들이 집으로 찾아가는 놀이·배움 돌봄서비스다. 놀이의발견 측은 “선생님들은 회사에서 경력을 다 확인해보고 검증한다. 단순히 선생님이 집에서 아이들을 봐주는 서비스를 넘어 아이들의 교육과 성장, 정서를 돌보는 것”이라 강조했다.

실제로 유아교육학계에서 놀이는 일찍부터 유아들의 인성을 함양시키고 교육의 기반을 닦아주는 효과를 인정받아 왔다. 1970년대부터 놀이가 아이들의 자기표현을 증가시키는 힘이 있고, 의사소통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 역할을 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교육의 기반을 다지는 것도 노는 것이 먼저다.

김경철 한국교원대 유아교육과 교수 연구 등에 따르면, 놀이를 하면 소뇌가 활성화돼 인지능력을 높여준다. 놀이과정에서 옥시토신의 분비를 높여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게 해주고, 정서적인 안정도 찾을 수 있다.

앱을 통해 놀이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놀이의발견을 통한 월 평균 거래수는 2019년 8000여건에서 올해 3만3000여건으로 4배 넘게 늘었다. 누적 회원수는 지난달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 사업 시작 1년5개월만인 지난해 8월에는 우리-Q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에서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당시 투자유치 후 기업가치로 600억원을 인정받았다.

놀이의발견 측은 “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인격과 인성을 함양시키는 것으로 놀이문화를 바꾸겠다. 이를 위해 다양한 통합상품이나 결합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 전했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