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에서 시내버스에 탄 50대 승객이 의식을 잃었다가 기사와 승객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3분께 경주 황성동을 지나 용강동 승삼네거리로 진입하던 51번 시내버스에서 50대 승객 A(52)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본 한 승객이 몸을 바로 눕혔고 버스기사 김수찬(62)씨가 운행을 중단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승객은 119에 신고해 버스 위치와 A씨 상태를 알렸다.
이들의 응급처치는 약 1분간 이어졌으며 또 다른 승객은 A씨 목을 받치고 손과 다리를 주무르며 이들을 거들었다. 곧이어 도착한 구급대원에 의해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승객인 한동규 경북대 학생, 박영민 대구대 학생, 이순진 경주여자정보고 학생 등의 긴박하게 대처했던 장면은 버스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기사 김수찬씨는 “쓰러진 승객이 숨을 쉬지 않아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본능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며 “매달 회사에서 심폐소생술과 안전교육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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