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향해 무속인 멀리해야… 동전 던져선 큰일
부동산 시장 지금이 마지막… 막차 타신분들 ‘걱정’
전국민 재난지원금 반대 여론 높은 것은 ‘윤리적 질문’ 때문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무속인을 멀리하시라’, ‘동전을 던져 국정 운영을 하는 것은 큰일’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손바닥 왕(王)’ 논란과 ‘천공스승’ 논란 등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해선 ‘지금이 마지막’이라 평가하며, 오히려 ‘부동산 급락’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이유에 대해선 ‘윤리적 질문’을 던졌기 때문에 그렇게 나온 것이라 분석했다.
이 후보는 23일 오후 YTN 대담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약점을 묻는 질문에 “좋은 선생을 두고 공부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무속인들을 멀리하시라. 왜냐하면 진짜 위험하다. 국정 운영은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서 합리적 판단을 통해 결정을 해야지 동전을 던져서 결정하면 큰일이다. 너무 심하게 얘기했나”고 말하며 웃었다.
이 후보는 과거 윤 후보에 대해 ‘포장이 잘돼있다. 내용은 살펴봐야한다’고 평가했는데 현재로선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부실함이 드러나는 것 같다. 그 분 얘기 계속 드리는 건 좀 그렇고 검찰총장직을 퇴임했을 때 그 말씀을 드렸다. 국정이 그리 간단치 않다. 형사 사법 영역은 입법, 행정, 사법 중에서도 극히 일부다. 그래서 국정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면 좋겠다고 했고 본인도 열공하겠다고 말했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강점에 대해 “국민들이 공정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있는 것이 그 분의 강점이다. 저는 평생 나름대로 공정 세상을 위해 노력해왔고 시정, 도정을 통해 구현했다고 생각했는데 누가 더 공정 할 거 같냐는 질문에 윤석열이 더 높게 나왔다”며 “저는 실체와는 좀 괴리가 있다고 판단하는데 국민들은 다르게 본다. 현 정권에 대한 심판 심리가 작동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저는 지금 집값 상승이 거의 막바지라고 본다. 왜냐하면 수요에는 정상수요와 투기수요 마지막 단계는 공포수요가 있다. ‘이러다 집 못사는 거 아닐까?’라는 것이 공포 수요”라며 “처음에는 자기가 거주하기 위해서 집을 사고 그 다음 단계는 돈을 벌기 위해서 사고, 마지막 단계는 공포심 때문에 산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마지막 공포 수요가 작동하는 단계로 보인다. 그리고 이제는 시중 유동성이 줄어든다. 금리가 오른다. 그러면 시중 유동성이 환수되면 하락 압박이 생긴다. 그래서 막차를 탄 사람은 위험한 상황”이라며 “ 저는 지금까지 민주당 정부에서 공급은 통상적 수준으로 해왔는데 수요가 늘어나서 집값이 오르는 기미가 보이면 수요 억제에 너무 많이 신경을 썼다. 수요만 억압하면 된다고 봤는데 시장은 그렇게 안 봤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저는 지금부터는 시장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을 존중해야 한다. 시장을 억압하면 안된다. 공급을 통해서 일단 공급 측면을 정상화하고 두 번째는 금융, 세제, 제도 등을 통해 일단 투기 수요는 줄이고 공포 수요에 대해서는 정책의 신뢰를 확보해주면 줄어든다”며 “정상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작동하게 하는 것이 지금 현재 과제라고 보는데 저는 집값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자신은 확실히 있는데 사실은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다른 걱정’에 대해 “지나친 폭락이 오지 않게 하는 것이다. 너무 많이 떨어지는 것. 원래는 진폭이 있는데 진폭이 적게 움직여야 하는데 너무 커졌다. 그게 사실은 좀 걱정”이라며 “(부동산가격 급락은)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이유에 대해서도 “현장행정을 하는 사람들과 탁상행정을 하는 사람들의 차이다. 제가 예를 들면 작년 1차 지원금 결정할 때 ‘당신은 이걸 받겠습니까’ 물어보면 20%는 안 받는다고 했다. 80%만 받겠다고 했고 ‘가난한 사람 줘라 난 안받겠다’가 20%였다. 그런데 실제로 지급했을 때엔 97%가 받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게 무슨 말이냐면 여러분 국가의 예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이 줘야된다는데 동의하십니까, 아니면 골고루 나눠야 된다는데 동의하십니까라고 말하면 그거 뭐라고 답하겠나”며 “이것은 윤리적 질문이니 윤리적 답변을 한다. 그러나 실제 마음으로는 ‘나는 세금 내가 더 많이 냈는데 왜 나는 빼지?’, ‘나는 이 나라 국민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복지 정책이면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이 맞는데 경제 정책인데 왜 내가 배제되어야 하지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막상 얼굴을 대고 물어보면 여론조사를 하면 가난한 사람을 더 많이 도와드려야죠라고 대답하는 것이다”며 “그래서 현장의 소리와 실제 목소리하고 통계적으로 드러나는 목소리가 다르다. 그게 저하고 탁상행정하는 분들의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저의 주장이 정말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일이었다면 제가 이 자리까지 왔겠나. 경기도정에 대한 전국 1위 만족도라고 하는 게 생겨나겠나. 저는 조사된 물 위에 뜬 거품같은 물결을 보지 않고 흐름을 본다. 도도한 흐름. 진자 민심. 진짜 민심은 아니 내가 세금을 더 많이 내는데 왜 나는 빼지다”며 “복지 정책이면 가난한 사람 많이 주는게 맞다. 그런데 국가 경제정책이고 국민 위로금이다. 그 정책의 혜택을 누릴 기회를 세금을 많이 낸 사람이니까 뺀다, 이것은 정의롭지 않다. 사실은 화난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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