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에 “긴급대응 골든타임 살려야”

일부선 자영업자 피해 고려 신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4000명대로 사상 최고치를 찍자 서울시의회 의장단이 서울시에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요구하기로 했다. 김기덕 시의회 부의장(민주, 마포4)은 25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서울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시의회 의장단 차원에서 서울시에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요구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의장단 차원에서 논의를 신속히 진행해 서울시에 방역 강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 의장단은 서울시장과 시의회 연석회의 등을 요구해 빠른 서울시의 방역 대응을 주문한다는 방침이다.

시의회가 긴급하게 코로나19 방역 강화 논의에 나선 것은 ‘골든 타임’을 놓칠 경우 서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박기재 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민주, 중구2) 역시 “코로나19 상황이 긴박해질 경우 방역 강화를 주문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달 1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해 그나마 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는 상황이라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24일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4115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4000명대를 넘어섰고 이날도 3938명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전날 1735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당내에서는 자영업자 등을 고려해 며칠 더 지켜보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시의원은 “방역을 강화하자니 그동안 큰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단 하루 이틀 더 지켜본 뒤 다음 주로 예정된 서울시 시민건강국 예산 심의 등에서 방역 관련 논의를 이어갈 수도 있다”고 했다.

서울시 측은 시 별도 대응은 피하고 가급적 정부 방역 정책에 보조를 맞춘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매주 금요일 정부 차원에서 방역 관련 대책을 발표한다”며 “서울시가 별도로 대응에 나서지는 않고 정부 차원의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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