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세포 굶겨죽이는 대사항암제
임상 1상 요건 완료
한국·미국서 임상 2상 진행 계획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하임바이오(대표 김홍렬·사진)가 암 세포만 굶겨 죽이는 방식의 4세대 대사항암제 스타베닙에 대해 임상 1상을 완료했다.
15일 하임바이오에 따르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행중인 임상 1상이 최종 환자 6명 중 5명에 대한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김홍렬 대표는 “임상 1상 시험 요건을 충족했고, 남은 환자의 결과에 상관없이 임상 1상에 필요한 스타베닙 두 약물의 임상 2상 적용 적정 농도 수치가 결정돼 임상 1상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스타베닙의 구성물질인 펜포르민(NYH100P)과 고시폴(NYH817G) 두 가지 약물의 인체 독성 실험에서 스타베닙이 암 에너지 대사 기반 치료제(CEMBT)를 통한 적정농도에서 항암투여 가능 약물임이 임증됐다”고 설명했다.
고시폴은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와 젖산탈수소효소(LDH)를 표적으로 하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 complx 1을 표적으로 하는 펜포르민과 함께 투여해 항암효과를 높힌다. 펜포르민의 부작용인 젖산증도 고시폴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대표는 “펜포르민을 항암제에 사용한 사례는 하임바이오가 세계 최초”라며 “임상2상에서는 복합치료제로 고시폴과 펜포르민에 대한 용량제한독성(DLT)과 최대 내성용량(MTD)을 확인하고, 교모세포종(GBM)과 췌장암에 대한 스타베닙의 효능을 확인하는게 목표”라고 전했다.
하임바이오 측은 스타베닙은 동물실험에서 교모세포종(GBM) 종양 크기를 상당히 줄였고, 생존기간을 2배 연장시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한국에서 뇌암과 췌장암에 대해, 미국에서는 위암과 난소암 등에 대해 펜포르민과 고시폴의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미국에는 1·2상을 완료했거나, 펜포르민이나 고시폴을 단일 항암제로 사용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회사가 몇 곳 있다”며 “특히 고시폴은 전이성 부신암에서 고농도로 투여했을 때 암 체내 총 부피가 250% 감소해 6개월부터 1년 이상 지속된 사례가 있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고시폴이 전이성 부신암 환자에 대한 항암 용도로는 병용투여하는 것으로 결정된 바가 있다는게 김 대표 측 설명이다. 하임바이오의 스타베닙에 사용되는 고시폴의 경우 더 높은 용량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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