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이 못한 폴더블폰 ‘주름’을 말끔히 폈다.”(중국 오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자사 첫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등 경쟁 모델 대비 디스플레이 정중앙 ‘힌지(경첩) 주름’을 대폭 완화했으며, A4 용지도 빈틈없이 들어갈 정도로 접었을 때 힌지 사이에 틈이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일부 IT 인플루언서가 공개한 리뷰영상에서는 선명한 세 줄 주름이 포착되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오포는 전날 온라인에서 열린 ‘이노데이’ 행사를 통해 자사 첫 폴더블폰인 ‘오포 Find N’을 발표했다. 오포FindN은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동일한 인폴딩(안으로 접는) 폴더블폰이다.
가로·세로 비율이 2대 1인 5.49인치인 외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전체적인 길이는 갤럭시Z폴드3보다 짧지만 가로 폭은 약간 더 넓은 것이 특징이다. 펼쳤을 때에는 7.1인치 크기로 커진다. 갤럭시Z폴드3와 달리 화면비가 9대 8.4로, 가로·세로 길이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여기에 스냅드래곤888 칩셋과 4500mAh의 배터리를 적용했다. 또 33W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오포는 특히 힌지 기술력을 강조했다. 폴딩 틈새가 전혀 없다며 A4 용지를 제품 사이에 끼운 뒤 A4 용지만 들어보이는 방식으로 ‘빈틈없는 힌지’를 인증하는가 하면,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디스플레이를 자랑하기도 했다.
출고가도 애초 알려진 가격(260만원대)보다 저렴하다. 143만원에서 최대 167만원에 달해 갤럭시Z폴드3보다 낮다. 갤럭시Z폴드3의 국내 출고가는 199만8700원이다.
제품을 사용해본 일부 IT 인플루언서가 올린 영상에서 오포 Find N의 완성도가 발표 내용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갤럭시Z폴드3 대비 힌지 주름의 깊이는 완화됐지만 대신 한 줄이 아닌 세 줄의 주름이 잡힌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오포FindN과 마찬가지로 기존에 출시된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 폴더블폰도 제품 사이에 A4 용지를 넣어도 A4 용지가 흘러내리지 않는 건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로, 9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는 화웨이(6%)였으며, 샤오미는 나머지 1%에 이름을 올렸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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