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음료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키워드는 ‘백도 복숭아’와 ‘코코넛’이다. 관련 음료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블러드 오렌지(Blood orange, 붉은색 과육을 가진 오렌지 종류), 계화(계수나무의 꽃), 밤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백도 복숭아와 코코넛은 중국 소비자들이 평소에 자주 접해보지 못한 맛이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요인으로 구매 욕구를 자극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뽀얀 색감의 외관과 독특한 향기 또한 소비자의 입과 눈을 끌어당기는 요소이다.
백도 복숭아의 경우 지난 2018년 중국 위안치선린에서 출시한 백도 복숭아 에이드가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다른 식음료 기업들도 백도 복숭아 열풍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펩시와 코카콜라, 농푸산취안 등의 기업들은 백도 복숭아 탄산수 제품을 내놓았다.
코코넛 맛 음료의 성장은 건강한 소비 트렌드에 따른 식물성 음료 열풍과 연결된다.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는 러킨커피의 코코넛 라떼는 매번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중국의 찻집 체인점 헤이티가 선보인 코코넛 쉐이크 또한 인기리에 판매되면서 코코넛 맛 음료의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감귤류 맛이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의 한 바이오 회사에서 발표한 ‘2021년 음료 업계 맛 트렌드’에 따르면 블러드 오렌지는 과즙이 상큼하며, 탄산수나 차, 주스 등으로 응용할 수 있어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 외에 계화 맛이 나는 음료도 반응이 좋다. 중국의 주요 15개 음료 브랜드가 올해 9월 출시한 신제품 중에는 계화 맛 음료가 약 25%에 달한다.
추워지는 날씨 덕에 밤 맛 또한 관심을 받고 있다. 차음료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의 밀크티브랜드 나이쉐더차는 최근들어 코코넛 카라멜 밤차를 새로 출시했다. 밤과 코코넛을 융합시켜 만든 차로 현지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김판소 aT 베이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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