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이판 노선에 전세기 투입

에어부산 괌 노선 재개...20개월 만

에어프레미아·플라이강원 화물운송

이스타항공 AOC 발급...내년 2월 재개

에어프레미아 여객기. [에어프레미아 제공]
에어프레미아 여객기. [에어프레미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일부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지만,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체결 국가를 중심으로 여객선을 띄우고, 화물운송을 시작하는 등 생존방안을 찾는 모습이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 부산~사이판 노선에 전세기를 투입한다. 주 1회 일정으로 왕복 4회 운항한다.

지난해 3월 21일 부산~사이판 정기편 운항을 마지막으로 부산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이후 1년9개월여 만이다.

우리나라와 사이판은 지난 6월 트래블버블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정된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객이면 10일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27일 약 20개월 만에 부산~괌 노선을 재개해 주 1회 운항 중이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괌 현지 출발 승객은 받지 않고, 한국 출발 승객을 대상으로만 예약을 받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국제선 화물운송을 지난 24일 처음으로 시작했다.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87-9(드림라이너) 중형기를 투입한다. 이 항공기의 화물 탑재량은 16~18t에 달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우선 화물 운송으로 국제선을 시작하고, 이후 여객 노선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화물 운송도 계획 중이다.

플라이강원도 국토교통부에 화물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회사는 국토부 승인이 나면 B737-800 기재 2대를 화물운송에 투입할 계획이다.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내년 2월 운항을 재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15일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을 발급받기 위한 신청 서류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AOC는 항공사가 운항 개시 전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전문인력이나 시설, 장비 및 운항·정비지원체계를 갖췄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일종의 안전 면허다.

LCC들은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일단 코로나19 상황을 버텨낸다는 각오다.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올해 각각 3042억원, 2013억원, 1544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과 신생 LCC인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을 포함하면 총 1조원 안팎의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