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Environment)

경험 (Experience)

일상 (Everyday Life)

“환경과 공존을 위한 신기술, 새로운 경험으로 일상의 신세계 혁신”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2’의 핵심 키워드는 환경(Environment), 경험(Experience), 일상(Everyday Life)을 아우르는 ‘3E’가 될 전망이다. 친환경이 전시회 전반을 이끄는 최전방 기술로 등장하고, 고객 경험(CX)이 글로벌 기업 경영 전략 전면에 포진했다. 각종 신규 서비스와 제품은 일상을 파고들며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CES2022는 특히 환경과 ‘공존’을 고민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 기조연설을 필두로 지구와 동행하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6개 회사가 참여한다. 공통 주제는 ‘동행’으로 탄소 감축이 최대 화두다. 전시관인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에서 청정·안전·편의·건강 등 4가지 핵심 가치별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혁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관련기사 5면

현대중공업그룹은 국내 조선사로 CES에 첫 참가해 그린 수소를 해상에서 생산·저장 후 육상으로 운반해 차량용 연료 등으로 판매하는 등 해양수소 밸류체인의 모습을 구현한다.

제품·서비스별로는 고객을 붙들 수 있는(Lock in) 전략으로 경험이 공통 기반이 된다. 메타버스인 ‘제페토’에서도 TV, 세탁기, 냉장고, 모바일 등 삼성전자의 디바이스(기기)를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가상세계인 ‘마이하우스’가 구축된다. 이 같은 경험 전략을 통해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모습들도 CES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세탁기 및 건조기,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사운드바, 프리미엄 모니터 등 기기들과 플랫폼 ‘싱큐’와의 연결을 통한 일상의 편리함을 소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일상 공간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SK㈜는 일반 유리보다 연간 20%의 에너지 소비 절감 효과를 앞세운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일상에서 어떻게 에너지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지 보여줄 계획이다.

이번 CES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구글·아마존, 메타(옛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은 참가를 취소하거나 온라인 이벤트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번 CES 참가 기업은 약 2200개로 2년 전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국내의 경우 500개가 넘는 기업 및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2년 전보다 100여개가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 기업이 전체 참가 기업의 4분의 1에 달하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과 가치로 산업을 혁신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의지와 전략이 이번 CES에서 생생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