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프리IPO…자본확충 추진
4년동안 매출 7.5배 성장
장기계약 기반 파이프라인 우수
美·유럽·亞 통합생산 역량 강점
모든 생산시설 FDA 등 규정 준수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SK팜테코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확장 전인 2017년과 비교해 일곱 배 넘게 성장한 것으로 2025년에는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내년 상장이 예상되는 SK팜테코는 올해 프리IPO(상장전 투자유치)를 통해 자본확충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아슬람 말릭(Aslam Malik) SK팜테코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제 40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2021년 잠정 매출은 역대 최대인 7억4000만달러(약 8830억원)로 글로벌 확장 전인 2017년과 비교해 약 7.5배 증가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며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합성 원료 의약품 사업에 더해 세포·유전자 치료제(CGT·Cell-Gene Therapy)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2025년에는 연 20억달러 매출의 CDMO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릭 사장은 팜테코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미국·유럽·아시아 통합생산 역량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장기계약 기반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등을 꼽았다. 현재 팜테코가 미국, 유럽, 아시아에 보유한 모든 생산시설들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의 규정을 준수, 세계 주요 지역에 원료 의약품 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말릭 사장은 “프랑스 선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인 이포스케시 인수와 미국 CBM 투자를 통해 미국과 유럽 내 생산 역량을 빠르게 확보했다”며 “현재 양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시장가치는 약 20억달러로 생산 역량 및 고객사 확대를 통해 2025년에는 60억달러(약 7조2000억원)까지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팜테코는 또 지속투자를 통해 약 1000㎥ 수준인 생산역량을 2025년까지 50%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건설 중인 이포스케시의 제 2공장이 내년 완공되면 생산 면적이 종전대비 두 배인 10만 평방피트(약 3000평)가 되고, CBM은 단계 증설을 통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시설 기준으로 세계 최대 수준인 70만 평방피트(약 2만평)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이날 “향후 선진국 내 수준 높은 생산 역량을 보유한 SK팜테코가 글로벌 업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며 “SK㈜는 기술·컴플라이언스 장벽이 높은 혁신 신약 사업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지원할 것이며, 상장 계획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팜테코는 SK㈜의 100% 자회사로 2017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을 인수해 설립한 SK바이오텍아일랜드와 2018년 인수한 미국 CDMO 법인 앰팩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SK바이오텍이 자회사로 등재돼 있다. 작년 2월에는 프랑스 이포스케시를 사들였고, 올 들어서는 미 CBM에 3억5000만달러(약 420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르는 등 2017년 이후 해외 인수합병(M&A)에 2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팜테코는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에 8곳의 사업장과 5개의 연구개발(R&D)센터를 갖고 있으며 항암제, 당뇨,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 다양한 원료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혁신 바이오 원료 의약품인 CGT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팜테코가 생산 중인 합성 원료 의약품 파이프라인의 시장가치는 지난해 14억달러(약 1조7000억원)에서 2025년 21억달러(약 2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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