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021년 기후 분석 결과’ 발표
장마기간, 역대 3번째로 짧았던 17일
서울 벚꽃은 가장 빠른 3월 24일 개화
“북미 폭설 등 전세계서 기상이변 빈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지난해 전국 연평균기온이 기상청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상청이 공개한 ‘2021년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연평균 기온은 13.3도로 평년 대비 0.8도 높았다. 기상관측망을 확충한 1973년 이래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계절별로 보면 봄철(3월~5월)과 가을철(9~11월) 기온이 각각 5위로 높았다.
지난해 전국 연강수량은 1244.5㎜로 평년(1193.2~1444.0㎜)과 비슷했다. 짧은 장마철(17일)로 인해 장마철 강수량이 적었으다. 이 같은 장마 기간은 1973년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로 짧은 것이다. 그러나 봄철 강수량(330.5㎜·7위)이 많아 연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다. 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늦게 북상하면서 장마가 늦게 시작했고, 이후 7월에는 해당 고기압이 평년보다 이르게 확장하면서 장마가 일찍 종료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7월 폭염일수와 최고기온은 모두 역대 5위를 기록했다. 장마가 끝나기도 전에 폭염이 찾아와 폭염일수는 평년 대비 4일 늘어난 8.1일, 최고기온은 1.9도 높은 30.8도를 기록했다.
겨울철에도 기온이 급격하게 올라 꽃이 일찍 폈다. 2월 평균기온은 3.4도로 역대 3위를 기록했고, 3월은 8.7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서울 벚꽃 개화일은 1922년 관측 이래 가장 빠른 3월 24일이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 추세 속에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021년은 서유럽 폭우, 북미 폭설 등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빈발했던 해”라며 “우리나라 또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온, 17일간의 짧은 장마, 큰 기온 변동 등을 겪으며 기후변화 영향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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