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삼성전자가 LCD(액정표시장치) 생산을 연내 종료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연간 실적 및 4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대형(디스플레이)은 QD(퀀텀닷)디스플레이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하고, LCD라인은 계획대로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LCD 사업은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점진적인 철수가 이어진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당초 2020년 국내외 LCD 생산라인을 정리할 계획이었다. 중국에서는 쑤저우 LCD 공장 지분 60%와 쑤저우 모듈 공장 지분 100%를 TCL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에 매각했다.
현재는 고객사의 요청으로 국내 생산라인을 일부 가동 중이지만 이마저도 생산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대신 퀀텀닷(QD) 디스플레이 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5G(세대)·스마트폰 확산과 폴더블 시장 확대로 OLED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신규 응용처로 OLED 공급을 확대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역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플렉서블 채용의 확대로 중소형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대형에서도 QD디스플레이 초기비용으로 발생한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점진적 자산매입 축소)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대 등 거시적인 환경 측면에서 위협요인이 있으나 폴더블 스마트기기 등의 성장은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권영 부사장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지닌 플렉서블 OLED를 기존 하이엔드 시장을 넘어 미드엔드 시장까지 확대하고 독보적인 생산역량(CAPA) 및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IT(정보기술)뿐만 아니라 게임 등으로 응용처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 사업은 초대형 차별화 제품 중심의 프리미엄TV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기대하며 “QD 디스플레이를 통해 프리미엄TV 및 모니터 제품군 내 리더십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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