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고”
삼성전자가 이달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의 가격을 99만원(기본형)으로 전작과 비슷하게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성능이 전작 보다 더 좋아진 만큼, 사실상 가격인하와 같은 셈이다.
반면 신형 아이폰 ‘아이폰14’는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우리가 제공하는 가치에 상응하는 가격을 제품에 매기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외신들은 이를 아이폰14 가격 인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품 원가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삼성이 ‘가격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에 밀려 크게 부진한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책이다. 삼성은 전략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1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애플에 1위자리를 내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달 출시하는 갤럭시S22의 가격을 1년전 출시된 갤럭시S21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놓는다. 갤럭시S21 시리즈의 가격은 기본모델이 99만9900원, 갤럭시S21+가 119만9000원, 갤럭시S21울트라가 사양별로 145만2000원, 159만9400원이었다.
반도체 대란과 공급망 차질, 물가 상승 등으로 스마트폰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사실상 가격을 낮춘 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갤럭시S22 판매가 부진할 경우 1위자리를 애플 아이폰에 내줘야 할 위기다.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는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1은 아이폰13에 완패했다. 역대급 판매량을 보인 아이폰13에 비해 판매가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성장률은 정체된 상태다. 애플 뿐아니라 중국업체들에게도 밀리고 있다. 질적인 면에서 스마트폰 이익은 애플이 이미 월등하게 삼성을 앞선 상태고, 판매량도 턱밑까지 추격했다. 시장 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18.9%다. 애플은 17.2%로 1%포인트대 차이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에 대해 ‘궁극의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S22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2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는 1000만 화소 셀카 카메라와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된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에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배 광학 줌이 가능한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포함된다. 또 기본형은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3700mAh 배터리, 플러스에는 45W 충전을 지원하는 4500mAh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한편 갤럭시S22는 오는 2월 10일 0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공개된다. 공급망 차질로 시장 출시는 다소 지연될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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