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와 채널A가 공동 제작한 예능토크쇼 ‘애로부부’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KT스카이라이프의 호실적을 견인했다.[‘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캡처]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와 채널A가 공동 제작한 예능토크쇼 ‘애로부부’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KT스카이라이프의 호실적을 견인했다.[‘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애로부부’ 보며 오늘도 비혼을 다짐한다. 이걸 보면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은 양반이다.”(시청자 P씨)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KT스카이라이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회사 측도 놀랄 정도로 애초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부부간 실화를 바탕으로 해 최신판 ‘사랑과 전쟁’이라고 불리는 예능 토크쇼 ‘애로부부’가 제작사인 스카이라이프TV를 넘어 모회사 KT스카이라이프의 견고한 성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적인 결혼생활 이야기를 담은 ‘애로부부’는 방송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에도 진출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애로부부 외에도 ‘강철부대’ ‘나는 솔로’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흥행시키며 KT스카이라이프가 가입자 모집 위주의 유료방송사업자에서 콘텐츠투자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 스카이라이프TV가 공동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애로부부' 포스터 일부.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 스카이라이프TV가 공동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애로부부' 포스터 일부.

8일 KT스카이라이프 공시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상승한 2428억원, 영업이익은 62.8% 상승한 162억원 기록했다.

종합유선방송 HCN을 지난 4분기에 인수하며 연결실적이 반영됐다. 유료방송시장에서 한때 히트를 기록했던 ‘올레tvKT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가 이탈하며 순감했으나 Sky TPS(TV+인터넷+모바일)와 HCN 가입자가 순증했다.

무엇보다 콘텐츠 부문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를 통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오리지널 콘텐츠에는 채널A와 공동 제작한 ‘애로부부’ ‘강철부대’ 그리고 SBS Plus와 공동 제작한 ‘나는 솔로’ 등이 있다.

스카이라이프TV의 실적 추이. [스카이라이프TV·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스카이라이프TV의 실적 추이. [스카이라이프TV·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 스카이라이프TV가 공동 제작한 오리지널 예능 '강철부대' 포스터.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 스카이라이프TV가 공동 제작한 오리지널 예능 '강철부대' 포스터.

그중에서도 성인 부부의 실생활을 다룬 ‘애로부부’는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애로사항만 남은 원수 같은 부부의 사연을 재연하고, MC들이 해법을 풀어가는 토크쇼 형식의 이 프로그램은 2020년 7월부터 방영돼 그해 말 넷플릭스에도 진출했다. 이후 두 달간 ‘넷플릭스 한국 TOP 10 콘텐츠’에 이름을 올리며 파워를 입증하기도 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에도 스카이라이프TV를 통해 ‘애로부부’를 비롯해 예능 중심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 못지않은 흥행에 성공한 ‘강철부대’는 올해 시즌 2 방영을 앞두고 있다.

황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플랫폼사업에서 발생된 현금을 투자재원으로 활용해 스카이TV를 중심으로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해나갈 예정”이라며 “KT스카이라이프가 제공하는 SKY 채널과 NQQ 채널은 우수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시청률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