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심은 대체로 공정한 심판” 평가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노골적인 편파 판정으로 중국에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 심판진에 중국인 부심이 포함되어 있어 개최국인 중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쇼트트랙 심판진의 경우 올림픽과 국제빙상연맹(ISU) 주관 대회는 남자부와 여자부를 구분해 각각 경기 전체를 주관하는 주심과 1·2부심, 비디오 심판까지 총 4인으로 구성된다.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부 경기의 심판진은 주심 워스와 1부심 잔 알랭(프랑스), 2부심 양양(중국), 비디오 심판 발락 알렉산드라(슬로바키아)등 총 4명으로 짜여졌다. 여자부 심판진은 헝가리, 미국, 벨기에, 캐나다 출신 심판들이다.
경기 진행은 주·부심 3명이 링크 내에서 육안으로 레이스를 살피고 비디오 심판을 포함한 4인이 헤드셋으로 논의한 뒤 합의를 통해 결정한다.
준결선 1조에서 1위로 통과하고도 반칙이라는 석연찮은 이유로 실격한 황대헌(강원도청)과 2조를 2위로 통과했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실격한 이준서(한국체대)의 판정은 모두 비디오 판독을 거쳤다.
두 판정 모두 주심인 워스 심판이 비디오를 본 뒤 헤드셋으로 나머지 심판진과 논의한 뒤 내려졌다.
결선에서 1위로 들어온 헝가리 류 사올린 샨도르에게 반칙을 선언하고 중국 선수들에게 금·은메달을 안긴 판정도 마찬가지였다.
이 과정에서 개최국인 중국인 2부심 양양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
워스 심판은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 계기가 됐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의 ‘오노 사건’ 등 노골적으로 한국 선수들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렸던 호주의 제임스 휴이시 심판과 달리 대체로 공정한 판단을 내리는 심판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워스 심판은 2018 평창올림픽 때도 남자부 주심이었고 이 대회에서도 남자부 2부심이 이윤숙 전 빙상연맹 경기이사였지만, 이번처럼 개최국에 유리한 판정을 내린 적은 없었다.
오늘(9일) 열리는 남자부 1500m 경기에서도 실력이 아니라 심판 판정이 메달 색깔을 좌우하게 될지 의심의 눈초리가 따가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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