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준법감시위원회, ESG 소위원회 구성키로 결정

ESG 경영 중에서도 삼성 지배구조 문제 들여다볼 듯

14일 오전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제2기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첫 번째 정기회의에서 이찬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14일 오전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제2기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첫 번째 정기회의에서 이찬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삼성 계열사들의 준법 여부를 감시하고 이를 통제하기 위해 설립된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14일 오전 준법위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제2기 첫 정기회의에서 ESG소위원회를 추가로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이찬희 신임 준법위 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안한 ▷인권우선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ESG중심경영 등 추진과제를 원칙적 방향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기존에 운영되던 노동소위원회, 시민사회소통소위원회와 별도로 ESG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회의는 2기 첫 모임이란 점을 감안, 위원들간 상호 인사 후 위원회 기본 논의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에 초점을 뒀다. 또 계열사의 내부거래, 대외후원 안건, 신고 제보 안건 등을 보고 받았다.

앞서 이 위원장은 기자간담회 당시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에 중점을 두는 ESG 경영이 중요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삼성과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은 지배구조 개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배구조 개선은 거시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추진해야 하고, 구체적인 방식은 외부 전문가의 조언과 내부 구성원의 의견을 경청해 합리적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얽히고 설킨 매듭은 일반적으로 묶는 것보다 푸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법”이라며 “지배구조 개선은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까지 모두 포함된다”고 설명, 지배구조 개선이 삼성 계열사 간 지분 관계 개편작업까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위원회는 향후 매월 세번째 화요일 오후 2시에 정기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다음달 15일 오후 2시께 열린다.


ra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