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픔 미래세대에 안 주려고 정치

디지털 대전환은 대한민국 미래의 창

尹 ‘사법개혁’ 대통령이 검찰총장하자는 것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박영선 위원장이 헤럴드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박영선 위원장이 헤럴드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첫 인상에 대해 ‘디테일에 강한 아이디어뱅크’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최근 모습에 대해선 “많이 둥글둥글해졌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사법개혁’ 공약에 대해 “권력을 얻기 위해 위장술을 폈다.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2006년, 아마도 이 후보가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했을 때 처음으로 만났던 것 같다. 선거 때문에 처음 만났었는데 ‘굉장히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구나’라고 느꼈다. 또 ‘사안을 굉장히 세밀하게, 디테일하게 접근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당시엔 굉장히 공격적이라 생각했고, 요즘은 돌이 많이 마모됐다고 해야 할까. 둥글둥글해졌다는 생각이다. 또 남의 말도 많이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 후보는 자기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정치를 한다. 자신의 아픔을 미래 세대에겐 다시 지워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정말 강하다”며 “저와 이야기할 때에도 ‘내가 왜 정치를 하게 됐느냐. 그것은 성남의료원 문제 때문이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00년대 초·중반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성남의료원 설립운동을 벌였으나 좌절되자 ‘내가 시장이 돼서 짓겠다’며 두 번째 출마 만에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의료원은 지난 2017년 완공됐다.

박 위원장은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을 맡은 이유에 대해 “디지털 대전환은 이 후보의 ‘1호’ 공약이다. 인재 양성과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고,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정책이자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하나의 창이라고 생각한다”며 “디지털을 보면 이재명 후보의 미래가 보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보이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 후보는 디지털 대전환 공약으로 임기 5년 내 100만명의 디지털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박 위원장은 “추월국가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가야 한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판단이 빨라야 하고 결정이 빨라야 한다. 누가 키를 잡느냐에 따라 ‘어디서 뭘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해줘야 한다. 이것을 리더가 하지 못하면 결국 공무원한테 맡기게 되는데 그러면 안 된다. 그러면 MB정부처럼 잘못 갈 수 있다. 이재명은 이런 상황에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의 인물이다. 윤석열 후보는 디지털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아직 ‘구글 정부’ 이런 얘기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윤 후보의 최근 ‘사법개혁’ 발표에 대해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 당시 저와 직접 통화를 자주 했다. 그때는 검찰총장(문무일)이 공수처 설치 및 검찰개혁에 대해 반대했었으나 윤 후보는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자주 통화했다”며 “이번에 발표된 사법개혁안이 본인 진심이라면 그때 검찰개혁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권력을 탐하기 위해 위장술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윤 후보의 사법개혁 발표는 대통령이 직접 수사 지휘를 하겠다는 소리와 같다. 검찰독재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의 공약은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다”라며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게 된다. 지금은 검찰이 예산권이 없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가졌음에도 권력이 강하다. 검찰 출신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을 없애면 곧 대통령이 검찰총장이 되는 셈이다. 지금도 서민이 타고 다니는 기차 좌석 위에 구둣발을 올려놓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홍석희·배두헌 기자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