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청소년 보호시설을 떠돌며 생활하다 오랜만에 집을 찾은 20대 딸을 성폭행 한 아버지가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50대 남성 A씨를 친족 성폭행 혐의로 지난 18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청소년 보호시설을 옮겨 다니며 자란 20대 딸 B씨가 주말을 맞아 외출해 집에 오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딸을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아버지로부터 끔찍한 성폭력을 당한 뒤 소주를 사 오라는 심부름까지 받고 편의점을 찾았다가 극적으로 구조될 수 있었다.
전날 채널A 보도에 따르면 B씨는 늦은 밤 외투도 입지 않은 상태로 경기도의 한 편의점을 찾았다. B씨는 불안한 듯 계산대 앞에서 바깥쪽을 쳐다본 뒤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직원의 휴대전화를 빌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 직원은 잠시 후 A씨가 편의점에 들어와 계산대 안쪽으로 피해있는 딸을 강제로 데려가려고 하자 몸으로 막아서기도 했다.
A씨는 신고 8분 뒤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편의점 직원은 당시 B씨의 머리가 헝클어져 있었고 눈도 많이 부어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B씨는 심리 치료를 받은 뒤 다른 지역의 보호시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한편 A씨는 과거에도 성범죄를 저질러 신상정보 등록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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