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교보생명이 18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키로 결정하면서 관심은 과연 그만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관심을 보이던 중국 안방보험이 실제 입찰에 뛰어들어 유효경쟁(2개 업체 이상 참여)이 성립될지도 관건이다.
정부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은 56.97%다. ‘30%+경영권’을 경영권 지분으로 분류해 매각하고 나머지 소수 지분 26.97%는 희망 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쪼개 판다. 입찰 마감은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소수 지분 낙찰자는 다음달 초, 경영권 지분의 최종 입찰 대상자는 연내에 선정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현 주가를 감안할 때 지분 30%의 값은 2조4143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경영권 지분 낙찰가는 3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현행 보험업법상 교보가 이번 입찰에서 직접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자산의 3%’ 이내로 1조3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나머지는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조달한다는 복안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은 지난 10년간 제휴 관계에 있던 프랑스 악사를 FI로 확보했고 이 밖에 다른 외국계 금융회사 등과도 어느 정도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28일로 예정된 입찰 마감 전에 한 차례 더 이사회를 열어 입찰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건은 경영권 지분 입찰은 최소 2개 업체 이상이 참여해야 유효경쟁이 성립되는데,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정부 방침에 의해 이번 입찰이 무산될 수도 있다.
현재 교보생명 외에 중국 안방보험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참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kim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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