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돌며 주차장서 5차례
차문 열고 3866만원어치 갈취
피해자 절도신고 종합, 추적 끝 검거
경찰 “피의자 곧 구속 송치 예정”
차량털이, 2017년이후 매년 7천여건
5년간 해마다 미검거율 30% 상회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주차된 차 중에서 문이 제대로 잠기지 않은 차만 골라 내부에 있던 금품을 빼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헤럴드경제 취재결과, 서울 종암경찰서는 이달 3일 30대 A씨를 야간 건조물 침입 및 절도 혐의로 입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7일 0시42분께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가 주차된 제네시스 차량 내에 있던 현금 3000만원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은 것을 보고 차량 내부에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법으로 A씨는 서울 전역의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들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 그 결과, A씨는 총 5회에 걸쳐 현금·귀중품 등 총 3866만원을 절취했다.
경찰은 A씨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위험이 있어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 이달 16일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빚이 있어 이를 갚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피해자들의 절도 신고를 종합해 추적 끝에 A씨를 특정한 뒤 검거했다. 조만간 A씨를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차량털이 사건은 전국적으로 해마다 7000건을 넘고 있다. 경찰청이 집계한 최근 5년간(2016~2020년) 차량털이 범죄 발생·검거 건수에 따르면 차량털이 범죄는 2016년 1만587건을 기록한 뒤 2017년부터 1만건 이하로 줄었다. 2017년 이후 4년간 차량털이 범죄 건수는 ▷2017년 8008건 ▷2018년 7867건 ▷2019년 8140건 ▷2020년 7807건 등이었다.
그러나 미처 검거되지 못한 차량털이범의 비율은 최근 5년간 줄곧 30%를 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차량털이 범죄 검거율은 ▷2016년 62.4% ▷2017년 67.0% ▷2018년 62.1% ▷2019년 67.7% ▷2020년 68.9%에 그쳤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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