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천안함 추모글서 묘사한 사건…알고보니 '제2 연평해전'

[박지현 페이스북]
[박지현 페이스북]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박지현(26)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천안함 피격사건과 제2연평해전을 혼동한 게시물을 작성했다. 잇딴 지적 끝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했지만 공당 최연소 대표에게 쏠려있던 이목은 자질 논란으로 비화됐다.

박 위원장은 25일 오후 페이스북에 “서해수호 용사분들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상처받으셨을 유가족과 생존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위원장은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추모글을 올리면서 천안함 피격사건 발생 시기 등을 틀리게 표기해 도마에 올랐다. 박 위원장이 추모글에서 묘사한 사건은 천안함 피격 사건이 아닌' 제2연평해전'이었다.

그는 “오늘은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의 기습공격을 당한 지 20년째 되는 날이다. 2002년 3월 26일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공격에 맞서 끝까지 서해를 지켜내신, 쉰 다섯분의 서해수호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고 썼다가 비판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45 민주당 정치인 연대 '그린벨트'와 민주당 비대위와의 간담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이상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45 민주당 정치인 연대 '그린벨트'와 민주당 비대위와의 간담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이상섭 기자

천안함 피격사건은 12년 전인 2010년 3월 26일 북한 잠수정 공격으로 발생했다. 발생 지역도 연평도가 아닌 백령도 인근이다. 올해로 ‘20년째 되는’ 유사 사건은 2002년 6월 29일에 있었던 제2연평해전이다. 박 위원장이 두 사건을 혼동한 것으로 보이는 지점이다.

계속된 지적에 박 위원장은 약 2시간 뒤 글 일부를 수정했다. 바뀐 글에서는 “언제나 호국 영웅들을 기억하겠다.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공격에 맞서 끝까지 서해를 지켜내신, 쉰 다섯분의 서해수호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