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
2021년 최고 히트곡 ‘버터’…수상 낙관론 우세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국 대중음악사 최초로 팝계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으로 향했다.
29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전날 오후 다음 달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참석차 출국했다.
이날 오후 멤버들은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팬과 취재진들에게 손인사를 건네고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방탄소년단 개개인의 개성이 담긴 ‘공항 패션’도 화제였다. 리더 RM은 편안한 후드티에 야구모자를 썼고, 자신의 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미국 갔다올게요’라고 적어 올리며 팬들에게 따로 인사를 남겼다. 뷔는 갈색 재킷에 꽃무늬 셔츠를 찾용하고 자신이 디자인에 참여, ‘완판 행렬’을 이어간 MD 보스턴백을 들고 등장했다. 뷔는 29일 오전 7시를 조금 넘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방 드릴까요?”라는 글과 함께 공항 패션 사진을 올려 순식간에 115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청청패션‘을 슈가는 청록색 맨투맨티를, 지민은 검은색상의 비니로 시선을 끌었다. 정국은 시상식 관련 일정으로 앞서 출국했고, 제이홉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 추후 출국 예정이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이름을 올랐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의 팝 장르 시상 부문 중 하나다. 듀오 ·그룹·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수여한다. 방탄소년단은 ‘버터(Butter)’로 이 부문에서 콜드플레이, 도자 캣,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제니 블랑코와 경쟁하게 됐다. 지난해엔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지만, ‘객관적 수치’로 보면 올해는 수상 기대감이 높다. ‘버터’는 2021년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최다 1위를 기록한 최고의 히트곡인 만큼 지난해보단 낙관론이 우세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올해 트로피를 안으면 한국 대중음악 아티스트로는 첫 그래미 수상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시상자로 참여하며 ‘그래미 어워드’와 첫 인연을 맺었다. 특히 2020년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친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퍼포머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선 ‘버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미 어워즈’ 이후 방탄소년단은 4월 8∼9일과 15∼16일까지 4회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연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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