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7년 반 만에 최고치 기록

비통신 ‘디지코’ 매출 비중 40%

탈통신 전략 성과 본격 가시화

3년간 총 1만2000명 신규채용

구현모 KT 대표. 구 대표는 취임후 디지털플랫폼 기업을 표방, 탈통신과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기업 ‘체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디지코(DIGICO) KT’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KT 제공]
구현모 KT 대표. 구 대표는 취임후 디지털플랫폼 기업을 표방, 탈통신과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기업 ‘체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디지코(DIGICO) KT’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KT 제공]

“KT가 생각하는 전략 방향이 옳았다” (구현모 KT 대표.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더이상 덩치만 큰 공룡이 아니다. KT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가 이끄는 ‘디지코(DIGICO) KT’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구 대표는 취임후 디지털플랫폼 기업을 표방, 탈통신과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기업 ‘체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비통신분야 실적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기업가치도 쑥쑥 올라가고 있다. 구 대표의 뚝심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 7년만에 최고치…비통신 거침없는 성장세= 시장에서 KT를 새롭게 보기 시작했다. KT의 주가도 7년여만에 최고치(28일 기준, 3만5850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9조를 넘어 10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구 대표의 ‘주주 가치’ 제고 전략이 본격적으로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구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아왔다. 2년 연속 배당금을 올리는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 시행하면서 기업가치 끌어 올리기에 총력전을 펼쳐왔다.

이와함께 ‘탈통신’ 전략을 통한 실적 개선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KT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67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1.2% 상승한 수치다. 특히 비통신 분야인 디지코 영역의 매출 비중이 40%까지 확대되면서 탈통신 속도도 빨라졌다. 기업고객(B2B) 부분의 클라우드·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성장률은 16.6%를 기록,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구 대표의 자신감은 곳곳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구 대표는 앞서 지난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기자들을 만나 “MWC에 와보니 2년 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KT는 이제 코리아 텔레콤이 아닌, 코리아 테크놀로지”라고 강조한 바 있다.

▶ ‘인재’ 경쟁력…3년 간 1만2000명 채용= KT는 디지코 성장 가속화를 위해 대규모 ‘인재 영입’에도 나선다. 3년 간 총 1만2000여 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먼저 스펙이 아닌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에 중점을 두고 인재를 선발하는 ‘SW개발자 채용’을 신설한다. 서류전형과 적성시험을 우선 시행하는 타 채용과는 달리 해당 채용은 코딩 테스트가 첫 관문이다. 코딩 역량이 우수한 지원자는 별도 서류전형 없이 인성검사와 면접만 통과하면 KT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KT는 지난 2월말 1차 SW개발자 채용의 지원자 모집을 시행했으며, 2차 채용은 8월 중 시행한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 모집 기간은 3월 29일부터 4월 11일까지로 ▷SW개발 ▷IT 보안 ▷ICT인프라기술 ▷유통채널관리 ▷Biz영업 5개 직무 분야에서 선발한다. 이중 ICT인프라기술과 유통채널관리, Biz영업 3개 직무 분야의 지원자들은 인턴십을 거쳐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경력직과 석박사 채용 전형은 R&D(연구개발), IT,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 분야 중심으로 진행해 역량 있는 인재들을 연중 상시 채용한다.

이와함께 KT는 AI 등 첨단 기술 교육 기회가 부족한 지방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KT의 6대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연간 12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2024년 까지 총 3600명의 지역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