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군사훈련 끝난 뒤 4월29일부터 단 11일만에 이전?”

“지금 국방부에 요구할 건 밤샘이전 아닌 철통안보” 직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밤을 새워서라도 신속히 끝내겠다는 인수위원회를 향해 "아집을 버리고 차분히 준비해 한치의 안보공백도 없도록 하시라"고 당부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수위가 대통령실 이전을 무리하게 시한을 정해놓고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면 국민과의 소통으로 보이지도 않고, 대통령실 이전의 본 목적에도 벗어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인수위 관계자의 발언에 따르면, 인수위는 5월 10일부터 윤석열 당선자가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하겠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군사훈련이 끝난 뒤 4월 29일부터 5월 9일까지 단 11일 만에 국방부에게 밤샘 이전을 요구하는 것은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 지휘부서와 합참은 이달 28일까지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고려해 필수 안보시설 구축이 완료된 후 이전을 추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지금 국방부에 요구할 것은 ‘밤샘이전’이 아니라 ‘철통안보’"라며 "정권이양기라는 시기적 상황, 남북간 긴장 고조의 상황에서 국가안보 문제는 그 어떤 정치적 목적보다 우선해야 한다. 따라서 국방부 이전 또한 안보공백이 없도록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가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인수위가 요청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 496억원 중 360억원의 예비비 지출을 의결한 데 대해서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말했듯이 ‘안보공백 없는 정권이양 협조차원’"이라면서 "주당은 대통령실 이전 문제를 국가안보와 국민소통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협치와 견제를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6일 서울 용산공원 전시공간에 국방부와 용산 미군기지 부지 일대 모형이 전시돼 있다. 정부가 이날 임시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하면서 국방부도 본격 이사 준비에 착수했다. 주한미군의 용산기지 부지도 다음달 말께 반환될 전망이다. 이번에 우선 반환 예정인 미군기지 부지는 약 50만㎡로, 전체 용산기지의 4분의 1가량에 해당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반환된 부지에 올해 연말을 목표로 공원화 작업에도 들어간다. 연합뉴스
6일 서울 용산공원 전시공간에 국방부와 용산 미군기지 부지 일대 모형이 전시돼 있다. 정부가 이날 임시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하면서 국방부도 본격 이사 준비에 착수했다. 주한미군의 용산기지 부지도 다음달 말께 반환될 전망이다. 이번에 우선 반환 예정인 미군기지 부지는 약 50만㎡로, 전체 용산기지의 4분의 1가량에 해당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반환된 부지에 올해 연말을 목표로 공원화 작업에도 들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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