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티옴 루킨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교수가 최근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한국 국회 화상연설 당시 최소 인원이 참석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공유했다. [트위터 갈무리]
아르티옴 루킨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교수가 최근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한국 국회 화상연설 당시 최소 인원이 참석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공유했다. [트위터 갈무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한 러시아의 국제정치학자가 ‘한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무관심하다’는 취지의 비판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따라 게재했다.

아르티옴 루킨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국제관계학 교수는 지난 12일 트위터에 “아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전날 한국 국회에서 진행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화상연설 당시 상황을 비판한 한 누리꾼의 글과 사진을 공유했다.

누리꾼은 해당 트윗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설한 모든 나라의 국회 가운데 한국이 최소 참석자 수를 기록했다. 텅빈 좌석을 보라”고 적었다.

지난 11일 국회도서관 지하 강당에서 15분간 진행된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연설 당시 국회의원 300명 중 참석자는 약 60명에 그쳤다. 미국, 캐나다, 일본 등 국회에서 진행된 연설 땐 수백 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기립박수를 보냈으나, 한국은 상황이 달랐다. 강당 좌석 곳곳이 비었고 연설이 끝난 후 기립박수도 없었다.

루킨 교수가 최근 한국에서 킹크랩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한국인을 비판한 글. [루킨 교수 트위터 캡처]
루킨 교수가 최근 한국에서 킹크랩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한국인을 비판한 글. [루킨 교수 트위터 캡처]

루킨 교수는 이밖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대하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 한국인의 태도를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앞서 11일에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한국은 미국의 압력으로 반(反)러시아 제재에 동참했고 젤렌스키가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을 허용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할 의사가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10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속에 한국에선 러시아산 킹크랩 가격이 떨어지자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보통의 한국인들에게는 해산물 진미를 얻는 것이 동유럽에서의 전쟁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비꼬았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