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경복궁역·2호선 시청역에서…열차운행 지연
“청문회 때 예산 관련 입장발표 약속하면 시위 중단”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1일 장애인 정책 개선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장애인권리예산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고 약속하면 출근길 시위를 멈추겠다는 입장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 2호선 시청역에서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가 진행되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앞서 전장연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내놓은 장애인 정책이 미흡하다며 이날부터 경복궁역·시청역·광화문역 3곳에서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다고 지난 20일 밝힌 바 있다.
전장연은 이날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에 따른 입장문을 내고 “이제 윤석열 정부의 추 후보자가 5월 2일 인사청문회에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3월 30일부터 인수위 역할을 굳게 믿고 지하철 시위를 멈추고 삭발을 하면서 4월 20일까지 기다려왔다”며 “그런데 인수위가 자신의 역할이 아니라고 대답을 주지도 않고 포기했으니, 이제 답을 줄 책임 있는 부처는 기재부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장연은 “추 후보자가 5월 2일 장애인권리 예산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한다고 약속한다면, 그 약속을 믿고 입장 발표의 날까지 출근길 시위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 약속도 하지 않는다면 부득이 답변을 받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위를 매일 경복궁역에서 진행하고, 5월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매일 삭발 투쟁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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