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05%·S&P500 1.48%·나스닥 2.07% ↓
獨·佛·범유럽 지수 일제히 상승…英 0.02% ↓
WTI 배럴당 103.79달러…전장比 1.6%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실적 호조 기대감에 상승했고,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産) 원유 금수 조치 가능성과 리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 등의 이유로 인해 상승했다.
▶다우 1.05%·S&P500 1.48%·나스닥 2.07%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8.03포인트(1.05%) 떨어진 34,792.7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79포인트(1.48%) 하락한 4,393.6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8.41포인트(2.07%) 밀린 13,174.65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국채금리 움직임, 기업들의 분기 실적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앞서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과 9조달러에 육박하는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개장 초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긴축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에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전날 장 마감 후와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테슬라는 예상치를 웃돈 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장중 10% 이상 올랐다가 오름폭을 3%대로 낮췄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여행수요 급증으로 순익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9% 이상 올랐다. 아메리칸항공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AT&T의 주가는 회사가 예상치를 웃돈 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전날 35% 이상 폭락했던 넷플릭스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넷플릭스에 대한 주식을 전날 모두 청산했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플로리다주가 디즈니에 대한 세제 혜택을 박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獨·佛·범유럽 지수 일제히 상승…英 0.02%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0.98% 오른 14,502.51로 장을 마쳤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6% 상승한 6,715.10으로 끝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날 대선 토론 후에 우위를 유지하면서 파리 증시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80% 오른 3,928.0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2% 내린 7,627.95로 마감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에 관한 기대감으로 유럽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명품업체 루이뷔통 등을 소유한 LVMH는 사측에서 올해 실적 전망이 지금까진 좋다고 밝히면서 1.7% 올랐다.
▶WTI 배럴당 103.79달러…전장比 1.6%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0달러(1.6%) 오른 배럴당 103.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폴리티코는 EU 당국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미세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르면 다음 주 초에 해당 방안이 EU 대사들에 제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 조치가 러시아 경제에 얼마나 큰 타격을 줄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옐런 장관은 “유럽이 에너지 부문에서 러시아에 대한 의존을 줄일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석유 수입의 전면 금지를 생각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세계 유가가 상승하고 유럽과 세계 다른 지역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실제로는 러시아에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다. 러시아가 수출을 줄였음에도 수출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옐런 장관은 러시아산 원유 및 가스 수입 전면 금지가 유럽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기준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비중은 전체의 27%, 석탄은 47%, 천연가스는 41%에 달한다.
리비아의 원유 공급이 계속 차질을 빚으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가중됐다.
앞서 리비아에서는 반정부 시위로 2개 항구에서 원유 선적이 중단되고 주요 유전도 가동을 멈췄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리비아는 전날 최근 시위로 인해 하루 55만배럴 이상의 원유 생산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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