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분류 조정훈 “민주당의 강행 부적절”
“우상들이 괴물처럼…원칙 왜 자꾸 흔드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21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을 놓고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에는 부적절한 것이 있다"며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수사와 기소를 하는 막강한 권력이 견제를 받아야 하고, 지금껏 있었던 부적절한 검사 수사를 방지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데 누가 반대하겠는가"라면서도 "(민주당이)큰 이슈를 너무 급하게 처리하다보니 마치 진영 간의 싸움이 됐고, 한쪽 진영을 선택하면 검찰개혁을 무조건 지지하고 다른 쪽 진영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반대하는 진영 논리에 빠져버렸다"고 했다.
이어 "견제 받지 않는 권력에 대한 개혁은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만든 대안들이 많은 전문가가 지적하는 것처럼 위헌성의 문제가 있고 수사 공백의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생 관련 범죄 수사에 대한 역량 부족 등이 분명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부작용들에도 불구하고 열흘, 20일 내 처리하려는 이유가 진영 논리 외에는 무엇이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또 "내가 아니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아무리 좋고 중요한 의제라도 민주주의를 존중한다면 그 제도에 맞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행자가 '민주당·국민의힘에서 동참해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 같다'는 말에는 "네. 필리버스터에 동참해달라, 저지해달라는 (내용으로)제 핸드폰에 문자 등이 (너무 많이 와)너덜너덜해졌다"며 "양쪽 다 그런 요구를 하고, 관심이 많은 분도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민형배 의원이 민주당을 전격 탈당한 일을 놓곤 "임시·전략적 탈당 또는 '꼼수' 탈당으로 분노가 된다"고 했다.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 의원이 탈당한 데 대해 "민주당이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키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반발하는 와중이다. 조 의원은 "지금 운영소위에 한 명의 비교섭 단체를 넣는 것은 소수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자는 중요 장치"라며 "이를 스스로 무너뜨리면서 큰 대의를 지킨다는 것은 아마 초등학생들에게도 설명을 할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저는 586 이후 세대로 민주화를 이룬 선배들을 우상처럼 생각했다"며 "지금은 그 우상들이 괴물이 되는 것 아닌지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없고 무언가 부숴야겠다는 망치만 있는 것 같다"며 "왜 이렇게 민주주의 원칙을 자꾸 흔드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