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당선인 보고 후 마음에 들면 24일 발표”

대통령실 직제 개편, ‘슬림화’ 기조 재차 강조

민정·인사·일자리 없애고 교육과학 신설 검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약속과 민생의 행보' 일환으로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을 방문, 전북금융타운 예정부지를 둘러보고 있다.[전주=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약속과 민생의 행보' 일환으로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을 방문, 전북금융타운 예정부지를 둘러보고 있다.[전주=인수위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할 대통령실 참모진들의 직제가 당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2실 6수석’ 체제 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윤 당선인이 공약했던 ‘청와대 슬림화’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폐지로 가닥이 잡힌 정책실장과 민정·인사·일자리 수석 외에도 시민사회·사회수석의 통합 가능성 등이 점쳐진다. 윤 당선인 측은 이르면 오는 24일 일부 인선 발표를 목표로 막바지 검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직제 개편은 2실 6수석 체제로 가나’는 질문에 “6수석은 안 될 것 같다. 더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대통령실 직제 개편에 대해서는 기존의 ‘3실(비서·정책·안보실장) 8수석(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일자리·경제·사회수석비서관)’ 체제에서 ‘2실 6수석’ 체제로 슬림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당선인측은 정책실장과 민정·일자리 수석을 폐지하기로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사수석도 폐지하되 비서관급 인사기획관을 두고, 교육과학수석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참모진 인선 발표는 이르면 24일로 예정됐다. 장 실장은 “(당선인이) 지역일정 1박2일 하고 오시고 내일 부산 일정 가시면 토요일(23일) 오후에 올라와서 보고를 드릴 것”이라며 “(당선인) 마음에 드시면 발표가 있을 거고,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모진 인선은) 급한 일이 아니다. 어차피 차관이나 청와대 비서관, 수석들은 취임하시고 (청문회 없이 업무를) 시작하는 거니까”라며 “(24일 발표를) 안 한다고 보기는 힘든데 토요일 밤에 보고드릴 때 (당선인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실장은 또, “(참모 인선과) 직제 개편 발표는 같이 갈 것”이라며 “일부 검증에 들어간 분도 계시고 검증 양식이 아직 안 오는 분들도 계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당선인 측 관계자 역시 “일부 수석을 제외하고 인선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며 “검증이 끝나는 대로 당선인 보고를 진행한 후 순차적으로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인수위 안팎에는 정무수석에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 경제수석에 경제1분과 인수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될 것으로 전해진 교육과학수석에는 교육과학기술분과 인수위원인 김창경 한양대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가안보실장은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인 김성한 고려대 교수, 경호처장은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유력하다. 기존의 정책실 기능은 향후 신설하게 될 민관합동위원회에 이관할 것으로 전해졌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