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한 사모펀드 합자회사에 5월 매각

4500억원 유동성 확보…재무건전성 강화 기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삼성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삼성중공업이 원유시추선(드릴십) 4척을 1조400억원에 사모펀드에 매각한다.

삼성중공업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드릴십 4척 매각을 위한 ‘큐리어스 크레테 기관전용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PEF’)’에 다음달 17일 59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PEF는 드릴십 매각을 목적으로 삼성중공업과 국내 다수의 투자기관이 설립하는 펀드다. 삼성중공업의 출자금 5900억원에 선순위 투자자 출자금 1600억원 및 금융기관 차입금 3200억원을 합해 총 1조7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중 1조400억원으로 삼성중공업의 드릴십 4척을 매입하고 남은 3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PEF는 드릴십 4척을 시장에 리세일(Resale)해 매각 수익을 출자비율 및 약정된 투자수익률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이 현재 보유 중인 드릴십은 총 5척이다. 이탈리아 사이펨사가 매각 옵션을 포함해 용선 중인 1척을 제외한 4척을 매각할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이 유럽지역 시추 선사와 조건부 매각 계약을 체결한 드릴십 1척에 대한 권리도 매각 대상에 포함된다.

드릴십 매매가 완료되면 삼성중공업은 4500억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 매각으로 약 4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건전성이 개선 될 뿐 아니라 향후 리세일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며 “국제유가의 강세로 드릴십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고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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