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정부 시절 北과 40여차례 회담

“MZ세대의 남북 통일 관심 고양해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오른쪽부터),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용태 정치통합분과 위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정치통합분과위 주최로 열린 ‘초당적 대북정책 실현을 위한 제언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오른쪽부터),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용태 정치통합분과 위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정치통합분과위 주최로 열린 ‘초당적 대북정책 실현을 위한 제언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정윤희·박상현 기자] 과거 대북밀사로 활동했던 박철언 전 정무장관이 “국내 상설 초당적 관민 고위급 자문기구의 설립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점도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초당적 대북정책 실현 위한 제언’ 간담회에서 “이른바 MZ세대 젊은 층의 남북협력과 통일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고양해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 기조발제자로 나선 박 전 장관은 노태우 정부 시절 북방정책을 입안·추진하고, 대북밀사로 북한과 40여차례에 걸쳐 회담한 인물이다.

그는 “사실 지구상에서 허리가 두 동강 나고 분단된 채 총 뿌리를 겨누고 있는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며 “그런데 남북관계에 무관심 해져버린 젊은 층의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속수무책으로 방치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민주의 나라라는 대한민국에서조차 아직도 보수는 반북, 진보는 친북이라는 낡교 국론분열을 초래하는 이념적 이분법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새롭게 출발하는 윤석열 정부는 분단극복을 위한 험난한 평화통일 여정에 있어 첫째로 초당적·포용적인 바람직한 대북정책과 탈이념적 실용·실리적 남북관계 로드맵을 수립할 듯하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정치통합분과위원회의 노재헌 정치통합분과위원이 기획했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 위원은 여러 차례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유족들에게 사과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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